•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종목톡톡]2주간 655%급등에 오늘 개명까지...에디슨EV 문제없나?

등록 2021.11.12 11:39:3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무증 후 급등, 쎄미시스코에서 개명까지

쌍용차 인수 양해각서 체결에 또 급등

"전기차 성장 믿어" vs "인수 리스크 존재"

[종목톡톡]2주간 655%급등에 오늘 개명까지...에디슨EV 문제없나?


 [서울=뉴시스] 이승주 기자 = 최근 2주 간 655% 주가가 급등하더니 12일 에디슨EV로 사명을 바꾼 쎄미시스코의 향방에 주목된다. 단기 주가 급등의 우려와 쌍용자동차 인수를 발판 삼아 전기차 사업을 본격화할 것이란 기대감이 공존한다.

에디슨EV(136510)은 이날 오전 10시께 5.68%오른 6만7000원에 거래 중이다. 한때 8만2400원까지 오르면서 신고가를 기록했다. 연이은 상승세로 거래소에서 '투자위험'이 제기된 상태지만 거래대금 2167억원으로 손바뀜이 계속되고 있다. 시가총액은 4673억원이다.

사명을 바꾸기 전 이름은 쎄미시스코였다. 지난 2017년 11월 쎄미시스코로 코스닥에 상장했을 당시부터 줄곧 주가는 5000원대에 머물렀지만 지난 5월에 1만원 대로 오른 뒤 지난달 28일 무상증자 권리락 공시 때부터 급등하기 시작했다.

이날부터 2연상(이틀연속 상한가)한 뒤 3일 연속 두자릿수 상승률을 이어갔고, 또다시 4연상 질주하면서, 해당 2주 간 주가가 약 665% 뛰었다.

무상증자 외에도 쌍용차의 M&A(인수합병)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것이 주가에 영향을 미친 주된 요인으로 분석된다. 지난 3일에는 에디슨모더스컨소시엄으로 쌍용차 기업인수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법원의 허가를 받았다.

무증과 기업인수 등 연이은 수혜가 이어지고 있지만 주가가 단기에 급등한 상황에 대해선 투자자 사이에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온라인 종목토론방에는 "코인도 아니고 VI(변동성완화장치)만 몇 번 발동하는 거냐", "혹시 쌍용차 인수 안 되면 우린 어떻게 되는 거냐", "세력들이 빠져나가는 소리 들리는데 '설거지' 당하는 것 아닌가", "정작 오늘은 외국인이랑 기관은 매도하고 있는데" 등의 글이 달리고 있다.

반면 "인수 후 성장성과 파급력을 믿는다", "시총 1조원까지 오를 만큼 충분히 가치있다. 이후 액면분할하면 딱 좋을 텐데", "중국 경형 전기차 시장이 인기인데, 사명 바꾼 것부터 의지력을 보여준 것 아닌가" 등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지난 2000년 10월 설립된 에디슨EV는 디스플레이 검사장비와 초소형전기차 사업을 영위하며 플라즈마 공정진단 장비와 유리기판 검사장치 등 다양한 디스플레이 검사장비 솔루션과 초소형전기차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신사업으로 초소형 전기차 사업 관련 공급을 시작했으며 D2C(화물차)와 D2P(픽업트럭), evZ(2인승용) 등 제품을 자체 홈페이지에서도 판매했다.

기술연구소를 20년 이상 운영하며 제품 생산을 위한 광학계 설계구현기술과 영상처리 기술 등을 보유한 것과 국내 등록특허 38건 등 지식재산권을 보유한 점이 경쟁력으로 꼽힌다. 지난 2017년 5월에는 세종공장을 준공하고 생산을 개시했다. 지난해 9월 기준 81명 임직원이 근무 중이다.

투자업계에서는 그동안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시장 활성화로 지속 성장하는 한편 정부 주도의 전기차 성장성에 주목해왔다. 신성장 동력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초소형 전기차 사업이 정부 정책 기반의 매출 신장이 기대된다는 점에서다. 이런 상황에서 쌍용차를 인수하면서 시너지를 내지 않겠냐는 기대에 투자자가 몰린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과도하게 주가가 상승한 점은 우려할 부분으로 꼽힌다. 동시에 아직 양해각서 체결 단계인 만큼 중간에 무산될 확률 등도 제기된다.

사측은 지금 상황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사측 관계자는 뉴시스와 통화에서 "사명도 오늘 바꿨고 현재 주가가 급등하는 상황이라 말 한마디 한마디가 주가에 영향을 미칠까 어떤 얘기도 드리기가 조심스럽다"며 "지금은 어떤 말도 드리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