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허태정 대전시장 "뼈를 깎는 노력으로 조직문화 개선해야"

등록 2021.11.12 15:22:4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대통령도 참모회의서 대전시 신입공무원 사망 사례 언급

"실태조사 필요…외부전문가 참여하는 조직혁신 TF 운영"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허태정 대전시장이 12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조직문화개선을 위한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대전시 제공) 2021.11.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허태정 대전시장이 12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조직문화개선을 위한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대전시 제공) 2021.11.1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허태정 대전시장이 강도높은 조직문화 개선을 주문하고 나섰다.

문재인 대통령이 참모회의서 대전시 신입 공무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례를 거론하며 대책을 주문한 것이 전해지면서 전에 없는 긴장감도 배어 나오고 있다. 

허 시장은 12일 시청 중회의실서 간부공무원들과 최근 신규직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과 관련한 대책회의를 열고 "뼈를 깎는 노력으로 근본적 변화를 모색해야한다"고 강하게 주문했다. 

앞서 지난 9일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신규직원 훈련과정을 전면 재검토하고, 시대변화에 맞는 교육훈련 방식이 되도록 계획을 수립해 보고하라"고 주문한 것의 연장선상이다.

그는 "조직문제에 대해 위기의식을 갖고 변화의 필요성을 공감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전 직급에서 변화된 세상에 대해 정확한 자기진단을 바탕으로 함께 훈련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특히, 변화된 환경에 대해 조직이 적응하고 대폭 늘어난 신규직원이 업무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간부직원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시대상식에 맞지 않는 것들이 공직사회에서 통용돼서는 안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조직에 있을지 모를 불합리한 조직문화나 구태 등을 찾기 위해 전반적인 실태조사가 필요하다"고 제안하며 "잘못된 사람을 찾는데 그치지 않고, 문화적 체질을 바꾸기 위해서도 꼭 해야 한다”고 밝혔다.          

"팀장, 과장 국장은 과거 관리자적 입장에서 더 나아가 신입직원이 현장을 익히도록 교육하고 지원하는 역할도 맡아야 한다"고 덧붙이고 "숨진 직원의 부모 입장을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지고, 최종 책임은 시장인 제게 있는 것”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무거운 마음으로 이번 사안을 통해 공직문화를 정확하게 들여다보고, 객관적 시각을 지닌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조직혁신 TF’를 운영하는 등 뼈를 깎는 노력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