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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 2인승 V12 쿠페 'BR20' 공개…"고객취향 맞춰 설계"

등록 2021.11.14 00: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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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인승 V12 쿠페로 GTC4루쏘 플랫폼 기반

1950~60년대 페라리 차량에서 영감 받은 스타일링 요소 결합

[서울=뉴시스] 페라리 BR20 (사진=페라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페라리 BR20 (사진=페라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페라리의 원-오프 시리즈 최신작인 '페라리 BR20'이 공개됐다. 고객의 독특한 요구사항에 맞춰 제작된 비스포크(bespoke) 차량이다.

BR20은 GTC4루쏘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된 2인승 V12 쿠페다. 1950~60년대의 웅장한 페라리 쿠페를 연상시키도록 디자인됐다. 410 SA 및 500 슈퍼패스트 같이 페라리 역사상 가장 상징적인 12기통 모델들의 전형적인 스타일링을 더해 시대를 초월하는 우아함과 강인한 스포티함을 구현했다.

BR20은 GTC4루쏘에서 뒷좌석 2개를 제거했다. 차체는 GTC4루쏘에 비해 3인치 더 길다. 이는 차의 비율을 아름답게 돋보이도록 하기 위해 리어 오버행(후륜 차축의 중심선에서 마지막 부분까지의 거리)을 조절했기 때문이다. 새로운 캐빈 디자인은 A 필러에서 리어 스포일러에 이르기까지 차의 종방향으로 이어지는 한 쌍의 아치 모양이다.

BR20은 탄소 섬유를 광범위하게 사용했다. 와이드 프론트 그릴의 상부는 다른 페라리 원-오프 모델들과 같이 탄소 섬유로 제작됐다.

[서울=뉴시스] 페라리 BR20 (사진=페라리 제공)

[서울=뉴시스] 페라리 BR20 (사진=페라리 제공)

BR20만의 독특함은 입체감을 표현한 프론트 그릴의 수평 슬랫으로 한층 돋보인다.

BR20은 GTC4루쏘에 비해 차체가 낮게 제작된 대신 DRL은 슬림해져, 보닛이 더욱 길고 날렵해 보인다. 20인치 톤-온-톤 다이아몬드 커팅 림도 BR20만을 위해 새롭게 제작됐다.

실내 인테리어도 인상적이다. 시트 가장자리는 짙은 갈색의 헤리티지 테스타디모로(Heritage Testa di Moro) 가죽이 사용됐다. 은색 크로스 스티칭을 포함한 시트 앞부분은 전용 패턴이 새겨져 있다.

캐빈은 앞유리에서 뒷부분의 트렁크까지 끊김없이 이어져 있어 탑승자는 BR20 차량 특유의 가벼움과 경쾌함을 느낄 수 있다. 뒷좌석과 러기지 데크는 탄소 섬유 인서트가 장착된 오크 트림이 적용됐다. 이들을 납작하게 접을 경우 적재 공간과 도어 핸들이 감춰진다.
 
[서울=뉴시스] 페라리 BR20 내부 (사진=페라리 제공)

[서울=뉴시스] 페라리 BR20 내부 (사진=페라리 제공)


페라리 관계자는 "페라리 BR20은 페라리의 오랜 고객으로서, 모든 제작 단계에 깊이 관여한 단 한 명을 위해 제작됐다"며 "전통적인 코치빌더의 작품을 재해석함과 동시에, 페라리의 핵심 가치인 혁신과 열정에서 영감을 얻어 전문적이고 독특한 방식으로 기존 모델을 성공적으로 변형시킨 차량"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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