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강원영동 짝수·선거해 대형산불 빈번 벌써부터 걱정

등록 2021.11.15 22:47:07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2022년 대선·지선 동시에 치러지는 짝수 선거의 해

[양양=뉴시스] 김경목 기자 = 건조주의보가 발효 중인 14일 오후 10시께 강원 양양군 서면 장승리 마을회관 앞산(사유림)에서 산불이 나 시뻘건 불길이 산을 삼키고 있다. (사진=강원도소방본부 제공) 2021.11.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양양=뉴시스] 김경목 기자 = 건조주의보가 발효 중인 14일 오후 10시께 강원 양양군 서면 장승리 마을회관 앞산(사유림)에서 산불이 나 시뻘건 불길이 산을 삼키고 있다. (사진=강원도소방본부 제공) 2021.11.1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강릉=뉴시스] 김경목 기자 = 14일 올 가을 첫 산불이 양양에서 발생하자 벌써부터 대통령 선거와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치러지는 내년(2022년)을 걱정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강원 영동 지역에서 역대 발생한 대형 산불이 주로 짝수 해, 선거가 치러진 해에 발생했기 때문이다.

최근 몇 년간 선거가 없던 홀수 해에도 대형 산불이 발생해 짝수·선거의 해 징크스가 깨졌다는 말도 있지만 과거 피해 규모가 워낙 컸던 만큼 불안감까지 쉽사리 해소되지 않고 있다.

제15대 국회의원 선거가 있었던 1996년 4월 강원 고성 산불, 제2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치러졌던 1998년 3월 강릉 사천 산불, 제16대 국회의원 선거의 해였던 2000년에는 강원 고성에서부터 경북 울진까지 산불이 이어졌다.

17대 국회의원 선거가 치러진 2004년에는 속초 청대산·강릉 옥계 산불이 있었고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있었던 2018년 2월에는 삼척 노곡·도계에서 큰불이 났었다.

양양의 한 주민은 "어젯밤에 바람이 세게 불었다면 예전에 낙산사가 불에 탔었을 때처럼 큰불이 됐을 수도 있었다"며 "선거가 치러질 내년이 벌서부터 걱정이 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