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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 군사 충돌…긴장고조

등록 2021.11.17 06: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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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 둘러싼 고질적 영토분쟁

러시아, EU 등 중재 나섰지만 전쟁 가능성 있어

[베르조르=AP/뉴시스]26일(현지시간) 나고르노-카라바흐 자치주 내 베르조르에서 러시아 평화유지군이 장갑자와 함께 근무하고 있다. 이 지역 아르메니아계 사람들이 아르메니아로 가기 위해서는 러시아 평화유지군이 나고르노-카라바흐와 아르메니아를 연결하는 고속도로에 설치한 검문소를 통과해야 한다. 2020.11.27.

[베르조르=AP/뉴시스]26일(현지시간) 나고르노-카라바흐 자치주 내 베르조르에서 러시아 평화유지군이 장갑자와 함께 근무하고 있다. 이 지역 아르메니아계 사람들이 아르메니아로 가기 위해서는 러시아 평화유지군이 나고르노-카라바흐와 아르메니아를 연결하는 고속도로에 설치한 검문소를 통과해야 한다. 2020.11.27.


[예레반=AP/뉴시스] 강영진 기자 =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 접경지역에서 16일(현지 시간)  군사적 충돌이 발생했으며 양국이 서로를 비난하기 시작함에 따라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두 나라는 지난해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의 영유권을 두고 6주에 걸친 전쟁을 벌였었다.

아르메니아 국방부는 아제르바이잔 군대가 아르메니아 국경을 넘어 공격해 군인 여러 명을 숨지게 하고 12명을 납치했다고 비난했다.

그러나 아제르바이잔 정부는 아르메니아가 국경지역에서 "대규모 도발"을 일으켰다고 비난했다.

아르메니아 의원 에두아르드 아카자냔은 15명의 군인이 숨졌다고 밝혔으나 이 숫자는 아직 공식확인되지 않고 있다.

아제르바이잔은 자국 군인 2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두 나라는 아제르바이잔 영토내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을 현지 거주 아르메니아인 민병대가 장악한 1994년 이래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의 영유권을 두고 수십년 동안 분쟁을 겪어 왔다.

러시아 정부가 지난해 11월 두 나라가 6주 동안 벌인 전쟁을 중지하도록 중재했으며 이 전쟁에서 양측은 6600명이 숨졌다.

러시아의 중재에 따라 아제르바이잔은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의 상당 부분을 회복했었다.

아르메니아가 지난 5월 아제르바이잔 군대가 자국 영토를 침범했다고 비난한 이래 지금까지 두나라 사이의 긴장이 높아져왔다.

아제르바이잔은 자국 군대가 아직 국경이 확정되지 않은 지역에 배치됐다고 주장해왔다.

지난 15일 아르메니아 니콜 파시냔 총리는 아제르바이잔 군대가 자국 영토를 침범해 포격을 포함한 전투행위가 있었고 다음날도 지속됐다고 비난했었다.

아르메니아 안보위원회는 러시아에 자국의 영토를 보호할 수 있게 도와줄 것을 요청했다.

세르게이 소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16일 아르메니아 및 아제르바이잔 국방장관과 전화통화에서 "양측이 상황을 악화하는 행동을 중지하도록" 촉구했다고 러시아 국방부가 성명에서 밝혔다.

16일 저녁 파시냔 총리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로 현 상황에 대해 논의했다고 러시아 대통령궁측이 밝혔다.
 
유럽연합(EU) 찰스 미셸 집행위원장은 아제르바이잔 일함 알리예프 대통령과 통화에서 양국 국경의 긴장 고조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고 알리예프 공보관실이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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