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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SUV 전기차 시대 곧 온다…현대차·기아, 콘셉트카 동시 공개

등록 2021.11.19 04:18:00수정 2021.11.19 10:4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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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오토쇼서 대형 SUV 전기차 비전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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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대형 SUV 시장에도 전동화 모델이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와 기아는 대형 SUV 전기차 콘셉트카를 동시에 공개하며 출시를 앞두고 있음을 알렸다.

현대자동차는 17일(현지시간) 미국 LA 컨벤션 센터(Los Angeles Convention Center)에서 열린 ‘2021 LA 오토쇼(2021 Los Angeles Auto Show)’에서 전기 SUV 콘셉트카 ‘세븐(SEVEN)’을 처음 공개했다.

세븐은 2019년 ‘45’, 2020년 ‘프로페시’ 콘셉트카에 이어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세번째 도약을 알리는 콘셉트카다. 대형 SUV 전기차 비전을 제시하는 모델이다.

현대차는 세븐에 차종별 아키텍처에 맞게 자유로운 제품개발이 가능한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를 적용했다. 기존에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형태의 전기 SUV 차량인 ‘SUEV(Sport Utility Electric Vehicle)’ 디자인을 완성했다.

외관은 공력 효율에 최적화된 디자인과 순수한 조형미를 통해 전형적인 SUV 디자인과는 전혀 다른 실루엣을 연출한다. 실내는 거주성을 향상시켜 탑승객들이 자유롭게 공간을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이는 앞으로 다가올 자율주행 시대의 차량 내부 모습을 연상시킨다.

내부는 유선형의 루프 라인, 3.2m의 긴 휠베이스, 3열까지 이어진 플랫 플로어가 넓은 공간을 연출하며 프리미엄 라운지와 같은 경험을 선사한다. 운전석에는 수납돼 있다가 필요시 위로 올라오는 전자 변속기 ‘컨트롤 스틱(Control Stick)’이 탑재됐다. 슬림한 칵핏 적용으로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현대차는 세븐에 급속 충전 시스템을 적용해 충전 효율을 높였다. 세븐은 350㎾급 초급속 충전시 20분 이내 배터리 용량의 10%에서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또 1회 충전으로 최대 482㎞ 이상 주행을 목표로 하고 있어 항속거리에 대한 제약을 없애 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차량 외부로 일반 전원을 공급하는 V2L(Vehicle to Load) 기능이 탑재돼 다양한 외부환경에서 가전제품, 전자기기 등을 제약없이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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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기아는 같은 장소에서 첫 대형 전동화 SUV 콘셉트카 ‘더 기아 콘셉트 EV9(The Kia Concept EV9)’을 공개했다. 콘셉트 EV9은 EV6에 이어 기아의 차세대 전기차 라인업에 추가될 예정인 EV9의 콘셉트 모델이다. 기아의 미래 모빌리티 비전이 담긴 SUV다.

EV6와 마찬가지로 기아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를 기반으로 한다. ▲기아의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 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를 반영한 조화로운 디자인 ▲주행/정차 상황에 따라 시트 방향을 바꿀 수 있는 세 가지 실내 모드 ▲자연의 요소에서 영감을 받은 색상과 지속가능한 자원을 활용한 소재 등이 특징이다.

기아는 콘셉트 EV9을 통해 첨단 기술의 표준화로 차량의 자율주행 기술이 더욱 고도화되는 가까운 미래에 선보일 전동화 SUV의 주요 특징을 예고했다. 이날 실물로 공개한 콘셉트 EV9은 전장 4930㎜, 전폭 2055㎜, 전고 1790㎜, 축거 3100㎜ 등이다.

콘셉트 EV9이 목표로 하는 주요 전동화 성능은 ▲1회 충전으로 최대 300마일(482㎞) 수준 주행 ▲350㎾급 초급속 충전 시 배터리 용량의 10%에서 80%까지 충전 소요시간 약 20~30분이다.

콘셉트 EV9은 주행과 정차 상황에 따라 시트 방향을 변경할 수 있는 3가지 실내 모드를 갖췄다.

‘액티브 모드(Active Mode)’는 주행을 위한 통상적인 차량의 시트 배열로 1, 2, 3열 모든 좌석이 전방을 향한다. ‘포즈 모드(Pause Mode)’는 3열은 그대로 둔 채 1열을 180도 돌려 차량 전방으로 최대한 당기고 2열 시트를 접어 탁자처럼 활용한다. ‘엔조이 모드(enjoy mode)’는 3열을 180도 돌리고 테일게이트를 열어 승객이 3열에 앉아 차량 외부를 보며 쉴 수 있는 모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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