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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가다피 사후 10년만의 대선에 과도 총리·총사령관 출마

등록 2021.11.22 22:3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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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디피 아들이 제일 먼저 출마 선언…12월24일 투표

[AP/뉴시스] 리비아의 압델 드베이다 과도내각 총리가 22일 대통령선거 추마 서류를 선거위에 내고 있다

[AP/뉴시스] 리비아의 압델 드베이다 과도내각 총리가 22일 대통령선거 추마 서류를 선거위에 내고 있다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민중 봉기로 무아마르 가다피가 살해된 후 10년 만인 12월24일 대통령선거와 국회의원 총선이 치러지는 북아프리카 리비아에서 과도내각 총리가 22일 대선 출마를 발표했다.

석유 수출항 미스라타 출신의 실업가 압둘 하미드 드베이다 총리는 서쪽 트리폴리 정부와 동쪽 벵가지 정부가 휴전협상을 타결한 뒤 총선 일자를 결정하면서 올 3월 선거관리 과도내각을 구성했다.

대선에 출마하지 않는다고 공표한 적이 있지만 대 국민 약속이 아니고 텔레비전에서 유엔을 상대로 한 '대외용' 발언이었다고 말하고 있다.

리비아 대선에는 앞서 동쪽 정부 '국민군' 군벌인 칼리파 하프타르(히프테르) 야전원수가 출사표를 냈고 또 가다피의 아들로 한때 후계자였던 사이프 알이슬람도 출마를 제일 먼저 선언했다.

42년 동안 리비아를 다스려온 가다피가 2011년 아랍의 봄 봉기 때 11월 살해된 뒤 리비아는 중앙정부를 구성하지 못하고 양쪽 정부로 분열되었고 2014년부터 서로 무력 충돌하기까지 했다. 하프타르 장군은 2019년 봄 서쪽 수도 트리폴리를 공격했으나 성공하지 못했으며 2020년 12월 휴전 협상했다.

한반도 8배 크기의 리비아는 남부 사막에 유전이 있어 가다피 시절 하루 160만 배럴 씩 석유를 생산했으며 가다피 사후 1년 뒤부터 서방 석유사들이 복귀하면서 비슷한 산유 능력을 회복했다. 그러나 양측 정부 충돌로 100만 배럴 아래까지 줄어들었다가 다시 회복하는 중이다.

인구 700만 명의 리비아는 1인당 소득이 3500달러 정도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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