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칠사산에 묻힌 호국영령들이시여, 편히 잠드소서"

등록 2021.11.23 18:58:1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55사단, 6.25 선더볼트 작전 전사자 유해발굴 영결식

육군 55사단에서 6.25전쟁 선더볼트 작전 전사자 유해발굴 영결식이 거행된 가운데 배현국 사단장이 호국영령에 분향하고 있다

육군 55사단에서 6.25전쟁 선더볼트 작전 전사자 유해발굴 영결식이 거행된 가운데 배현국 사단장이 호국영령에 분향하고 있다


[용인=뉴시스]신정훈 기자 = 육군 55사단이 23일 사단 다목적강당에서 6·25전쟁 전사자 유해발굴 합동 영결식을 거행했다. 

배현국 사단장(소장)이 주관한 합동영결식에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원, 발굴부대 장병, 지역보훈단체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유해발굴이 이뤄진 칠사산 364고지(경기 광주시 초월읍)는 6·25 당시 6사단 19연대를 비롯한 연합군(미군, 영국군, 그리스군)이 중공군에 맞서 수도 재탈환을 위해 총공세를 펼친 선더볼트 작전(1951년 1월25일~2월18일)의 격전지다.

앞서 55사단은 지난 4월부터 본격적으로 유해발굴 작업을 진행해 왔다.

사단은 4월16일 개토식 이후 칠사산 364고지 일대에서 유해 1위와 M1 탄두, MG50 탄두 등 460여점의 유품을 발굴했다.

사단은 유해를 발굴하며 선배 전우들의 희생정신을 기억하고 고취시키기 위한 노력도 기울였다.

6.25전쟁 선더볼트 작전 전사자 유해발굴 영결식이 거행된 가운데 장병들이 유해를 봉송하고 있다

6.25전쟁 선더볼트 작전 전사자 유해발굴 영결식이 거행된 가운데 장병들이 유해를 봉송하고 있다


칠사산 고지로 올라가는 길목에 ‘대한민국 영웅, 명예찾기’, ‘호국영령 반드시 가족의 품으로’, ‘묻혀있던 당신의 시간이 다시 움직입니다’ 등의 문구를 나무에 매달았다.

배현국 사단장은 "선배 전우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받들어 국가방위의 사명에 앞장서는 군이 되겠다"며 "평화와 번영의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한 선배 전우들에게 무한한 감사와 영광을 드리며 조국의 품에서 편히 쉬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영결식을 마친 유해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으로 봉송돼 신원 확인 절차와 유전자 검사를 거쳐 국립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