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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역 TBS 전용TV 철거한다…"TBS가 먼저 요청"

등록 2021.11.24 09:2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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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S에서 광고 계약 해지 통보…재정 피해는 미비"

[서울=뉴시스] 서울교통공사는 서울교통방송(TBS)이 서울시내 지하철 역사에 설치한 TBS 방송 전용 TV를 철거하기로 결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 9월 서울 지하철 종로구 광화문역의 모습. (사진=뉴시스DB)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서울교통공사는 서울교통방송(TBS)이 서울시내 지하철 역사에 설치한 TBS 방송 전용 TV를 철거하기로 결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 9월 서울 지하철 종로구 광화문역의 모습. (사진=뉴시스DB)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하종민 기자 = 서울교통공사는 서울교통방송(TBS)이 서울시내 지하철 역사에 설치한 TBS 방송 전용 TV를 철거하기로 결정했다.

24일 서울시 및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서울지하철 1~4호선 역사 대합실 등에 설치된 TBS 방송 전용 IPTV를 모두 철거하기로 결정했다. TBS 방송 전용 TV는 약 150대가 설치돼 있다.

교통공사 관계자는 "TBS에서 먼저 광고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며 "경영적인 차원의 판단이 있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TBS 측은 그동안 TBS 방송 전용 TV의 광고 효과가 떨어져 수년 전부터 철거를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폰 활성화로 대합실에 설치된 TV 대신 모바일을 시청하는 시민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앞서 시는 내년 TBS 지원 예산을 123억원 감액한 252억원으로 책정한 바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TBS 예산 삭감에 대해서는 "독립언론, 독립방송이라는 의미는 권리, 권한도 독립하지만 그에 따른 의무와 책임도 함께 독립돼야 진정한 의미 독립"이라며 "스스로 홀로 서는 재정독립은 방송통신위원회나 방송 관련 기구에서 꾸준히 제기했던 논점"이라고 말했다.

교통공사는 광고 중단으로 인한 재정적 피해는 미비하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최소한의 전기비만 받고 TBS 방송을 송출했던 만큼 TV를 철거하더라도 피해는 없다는 입장이다.

공사 관계자는 "공익적인 목적으로 TBS 방송 전용 TV를 설치했다. 최소한의 전기비만 받고 운영했기 때문에 광고 중단에 따른 피해는 없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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