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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민 40%, "폐의약품 처리방법 몰라"

등록 2021.11.24 11: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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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 1000명 대상 '폐의약품 처리 관련 여론조사'

배출 방법 일반쓰레기 39%, 집에 보관 12%, 하수구 배출 5%,

약국 제출 및 약국 수거함 이용은 34%

[그래프] 폐의약품 배출실태. (사진=경기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그래프] 폐의약품 배출실태. (사진=경기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박상욱 기자 = 경기도민 10명 중 4명은 폐의약품을 버리는 방법에 대해 모르고 있으며, 절반에 가까운 도민은 일반 쓰레기 종량제 봉투나 가정 내 하수관을 통해 버리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기도는 지난 11~12일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한 '폐의약품 처리' 관련 여론조사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조사결과 폐의약품을 버리는 방법에 대해 알고 있는지에 대해 40%가 '모르고 있다'고 답했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49%로 가장 높은 반면, 30대가 32%로 가장 낮게 나왔다.

폐의약품 처리를 어떻게 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약국 제출 또는 약국 수거함'(34%), '보건소 등 공공시설 수거함'(6%) 등 전체 응답자의 40%만이 올바르게 처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는 일반쓰레기 종량제봉투(39%), 처분하지 않고 집에 보관(12%), 가정 내 싱크대·변기·하수관(5%) 등이다.

폐의약품은 일반쓰레기로 땅에 매립되거나 하수구에 버려지면 토양·수질 등 환경오염을 일으키고, 생태계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에 시·군은 약국이나 보건소, 행정복지센터 등 공공시설에서 폐의약품을 수거해 소각 처리할 수 있도록 약국과 공동주택 등에 폐의약품 수거함을 설치하고 있다.

폐의약품 처리가 잘 안 되는 원인으로 응답자의 84%는 주거지 주변에서 폐의약품 수거함을 본 경험이 없다며 폐의약품 수거함 접근성 문제를 꼽았다. 응답자들의 89%는 정부나 지방정부가 폐의약품 원활하게 수거하고 체계적으로 처리하는 사업을 확대해 나가는 것에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경기도가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자동응답조사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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