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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진 "여성 혐오는 사회구조적 현상이지만 남혐은 아냐"

등록 2021.11.24 11:4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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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청년선거대책위원회 내 '남혐여혐싫어위원회' 비판

"남혐과 여혐 같은 문제 취급 與청년선대위 결정 동의할 수 없어"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강민진 정의당 청년정의당 대표가 지난 9월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표단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1.2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강민진 정의당 청년정의당 대표가 지난 9월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표단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1.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소현 기자 =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는 24일 더불어민주당 청년선거대책위원회 내 '남혐여혐싫어위원회' 명칭과 관련해 "'중립기어' 외피를 쓴 채 여성에 대한 사회구조적인 차별과 혐오를 은폐하는 의도와 효과가 있다"고 비판했다.

강 대표는 이날 언론에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사회구조적인 맥락을 보지 않고, 단지 온라인상에 어떠한 표현이 떠돈다는 것만으로 피상적으로 접근해 소위 '남혐'과 여성혐오를 같은 문제로 취급하겠다는 민주당 청년선대위의 결정에 동의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대표는 "소위 '남혐' 현상과 여성혐오는 동일선상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여성 혐오는 여성의 낮은 경제적 지위 및 사회전반적인 성차별 인식에 기반한 사회구조적 현상이지만, '남혐'은 사회구조적으로 발생하는 현상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여성이라는 이유로 경력단절과 유리천장을 맞닥뜨리는 경우는 많지만, 남성이라는 이유로 그런 일을 겪는 사례는 거의 없다"며 "데이트폭력과 성폭력의 대다수는 여성을 상대로 남성에 의해 일어나며, 여성이 남성을 상대로 그러한 폭력을 가하는 일은 드물다"고 주장했다.

앞서 민주당 청년선대위는 이날 오전 당 '다이너마이트' 청년선대위 인선 결과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청년 선대위 내 ▲민주당 꼰대짓 그만해 위원회 ▲남혐여혐 둘다 싫어 위원회 등 2개 조직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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