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서울·경기화물연대 의왕 내륙컨테이너기지 입구서 800여명 출정식

등록 2021.11.25 12:05:16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운행을 멈춘채 ICD앞 도로변에 주차해 있는 화물차량.

운행을 멈춘채 ICD앞 도로변에 주차해 있는 화물차량.


[의왕=뉴시스] 박석희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가 25일부터 사흘간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경기 의왕시 내륙컨테이너기지(ICD)를 운행하는 화물차 상당수가 운행을 멈췄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화물연대 서울·경기지역본부가 파업 출정식을 연 가운데 ICD 앞 3~4선 도로 양쪽과 주변 이면도로에는 수많은 화물차량들이 끝없이 운행을 멈춘 채 주차해 있었다.

특히 일상생활용품 수송에 나서는 대형 할인점 소속 화물차량들의 멈춤이 쉽게 눈에 들어왔다. 서울·경기지역본부는 이날 의왕ICD 제1터미널 진입로 입구에서 700~800명의 노조원이 모인 가운데 파업 출정식을 열었다.

[의왕=뉴시스] 김종택기자 =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25일 오전 경기도 의왕 내륙컨테이너기지에서 안전운임 일몰제 폐지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 출정식을 하고 있다. 2021.11.25.jtk@newsis.com

[의왕=뉴시스] 김종택기자 =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25일 오전 경기도 의왕 내륙컨테이너기지에서 안전운임 일몰제 폐지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 출정식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화물연대는 내년 말 종료되는 안전운임제 연장과 함께 안전 운임 일몰제 폐지, 안전 운임 전 차종·전 품목 확대, 생존권 쟁취를 위한 운임 인상, 산재보험 전면적용, 지입제 폐지, 노동기본권 쟁취 등을 정부에 요구했다.

이들은 “안전운임제는 안전운임보다 낮은 운임을 지급하는 화주에게 과태료를 부과하는 제도로, 화물연대는 화물차주에게 적정한 운송료를 보장해야 과로와 과속, 과적을 방지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어느 노조원은 “경유가 인상 등으로 인한 원가 비용의 급격한 증가와 소득 감소로 과로·과적·과속에 내몰리며 위험한 운행을 강요받고 있다”라며 “정부는 최소한의 화물노동자의 생계를 보장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물류대란을 막기 위해 자가용 화물차의 유상 운송을 허락하는 등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하는 가운데 이번 요구가 화주와 운수사업자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어,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진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