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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암고, 서울 최초 '공영형 사립학교' 된다…내달 전환

등록 2021.11.28 09:00:00수정 2021.11.28 15: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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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일부 교육청 추천…투명성 제고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이 지난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출입기자단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1.11.28.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이 지난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출입기자단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1.11.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경록 기자 = 서울 은평구 소재 사립학교인 충암고등학교가 내달 초부터 '공영형 사립학교'로 운영된다.
 
서울시교육청은 28일 "사립학교 운영의 공공성을 제고하기 위한 공영형 사립학교 시범모델로 충암고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공영형 사립학교'는 최근 높아지는 사학 공공성 강화 요구를 반영하기 위해 교육청이 구상한 사립학교 혁신 프로젝트다.

사립학교 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의 공공성을 높이고, 다양한 국가 지원을 통해 학생들에게 질 높은 교육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공영형 사립학교로 운영되면서 교육청은 충암고에 4년간 3억원씩 총 12억원의 예산을 지원하게 된다. 충암고는 지원받은 예산으로 교육청이 요구하는 추진 과제를 수행한다.

투명한 제고를 위해 이사회에는 교육청 추천 인사들이 배치된다. 충암고는 전체 이사의 3분의 1 이상 2분의 1 미만, 감사 1명에 대한 구성권을 교육청에 사실상 이양하게 된다.

교육청 관계자는 "사립학교의 특수성이나 건학이념을 존중하는 차원에서 교육청 추천 인사가 이사회의 과반을 넘지 않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교육청은 매년 운영 성과평가를 통해 공영형 사립학교 프로젝트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2년 뒤엔 중간평가를 실시해 추가 지원 여부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교육청이 적극적으로 협력·지원해 국민적 요구에 부응하는 사학의 공공적 운영모델 정립을 위한 시도가 성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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