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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할 후 거래재개되는 SK텔레콤, 증권가 전망은?

등록 2021.11.27 06:00:00수정 2021.11.27 06:4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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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변경재상장, 액면분할로 평균가 6만1900원 조정

증권가 "고배당 매력, 25% 가량 상승 가능"

분할 후 거래재개되는 SK텔레콤, 증권가 전망은?


[서울=뉴시스]신항섭 기자 = SK텔레콤이 인적분할돼 다음주부터 거래가 재개된다. SK하이닉스가 신규 설립되는 법인에 포함돼 순이익 감소가 예상되나 고배당의 매력이 여전하다. 이에 증권가는 분할 후에도 약 25% 가량의 상승 여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의 인적분할은 지난 1일 마무리 됐으며 오는 29일 거래가 재개된다.

SK텔레콤은 회사 분할을 결정하면서 액면가를 기존 500원에서 100원으로 낮췄다. 이에 따라 발행주식수도 기존 7206만143주에서 3억6030만715주로 늘어난다. 또 주가는 30만9500원에서 6만1900원으로 낮춰질 예정이다.

분할 내용을 살펴보면 SK텔레콤은 유무선 통신사업을 이어가고 새롭게 설립되는 SK스퀘어는 기존 비통신 사업을 영위할 예정이다.

다만 SK스퀘어가 SK하이닉스, SK쉴더스(ADT캡스), 11번가, 티맵모빌리티, 원스토어 등 ICT계열 자회사를 가져가 우려도 나온다. 성장성이 높은 사업들이며 SK하이닉스로부터 지분법 이익도 상당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SK텔레콤은 영업이익 1조3500억원, 세전이익 1조8800억원을 기록했는데, SK하이닉스로부터 지분법 이익이 9951억원에 달했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분할 이후 주가의 잠재력은 SK스퀘어 쪽이 높다”면서 “자회사 포트폴리오 가운데 11번가, 티맵모빌리티, 원스토어의 사업 경쟁력 확보 여부에 따라 순자산가치(NAV)가 증가하고 NAV 할인율 축소가 동시에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SK스퀘어의 경우에는 분할 이후 통신업에게 적용된 외국인 지분 한도(49%)가 없어진다”며 “따라서 MSCI 관련 비중 조절 시, 기존에 적용 받던 페널티가 제거되면서 관련 수급 효과가 플러스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증권가는 배당 정책으로 여전히 매력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7151억원 규모의 배당이 있었고, 변경 상장 후에는 배당수익률이 더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의 배당수익률은 기존 대비 5.3배 내외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따라서 배당수익률을 고려해 산정한 SK텔레콤 기업 가치 14조원에서 16조원에서 형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통신 사업의 안정적인 현금 흐름과 높은 배당성향을 기반으로 방어주로서 안정적인 주가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안정적인 자금력을 기반으로 통신 사업과 연관되어 있는 인수합병(M&A)에도 적극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며 또 다른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변경 재상장 첫날에는 일명 따상까지 나올 수 있다. 공모주와 같이 오전 8시30분부터 9시까지 의 호가를 기준으로 시초가가 형성된다. 평균가격 6만1900원이며 최고호가는 12만4000원, 최저호가는 3만950원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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