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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3분기 순익 10.5%↑…자기매매 덕분

등록 2021.11.28 12:00:00수정 2021.11.28 16:3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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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매매손익, 전분기 대비 100% 급증

동학개미 거래 감소에 수탁수수료 6.7% 줄어

증권사, 3분기 순익 10.5%↑…자기매매 덕분


[서울=뉴시스]신항섭 기자 = 증시 부진으로 동학개미의 거래량이 줄었으나 증권사들이 자기매매를 통해 이익을 늘렸다. 수탁수수료는 전분기 대비 6.7% 감소한 반면 자기매매는 100.5% 급증했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3분기 증권사(58사) 분기순이익은 2조5162억원으로 전분기(2조2775억원) 대비 2387억원(10.5%) 증가했다. 이에 따른 3분기 누적 증권사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8%로 전년 동기(7%) 대비 3.8% 상승했다.

3분기 중 전체 수수료 수익은 4조191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90억원(0.9%) 늘어났다. 이 중 수탁수수료는 1조865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343억원이 감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 감소에 주로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은 지난 2분기 1023조원이었으나 올해 3분기 913조원으로 10.8% 줄었다. 반면 코스닥 시장의 거래대금은 683조원에서 743조원으로 8.8% 늘었다.

IB(투자은행)부문 수수료는 1조374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966억원(7.6%) 늘었고, 자산관리부문 수수료는 366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41억원(10.3%) 증가했다.

자기매매이익은 1조803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9038억원(100.5%) 급증했다. 주식관련이익이 370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692억원 증가한 반면, 채권관련이익은 568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32억원 감소했다. 파생관련손익은 863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778억원(364.2%) 늘었다.

자기매매는 고객의 주문을 받아 주식 등을 사고 파는 위탁매매가 아닌 증권사의 자기자본으로 주식 등의 자산을 사고 파는 것을 의미한다.

기타자산손익은 772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7925억원(50.6%) 감소했고, 외환관련이익은 52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28억원(38.3%) 줄었다.

외환관련이익은 52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28억원(38.3%) 감소했고, 대출관련이익은 932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08억원(3.4%) 증가했다. 펀드관련손익은 2219억원 손실로 전분기 대비 7906억원(136.9%) 급감했다.

3분기말 기준 전체 증권회사의 자산총액은 655조1000억원으로 전분기말(629조8000억원) 대비 25조3000억원(4.0%) 증가했다. 부채총액은 579조4000억원으로 집계됐고, 전체 증권사의 자기자본은 75조8000억원으로 전분기말(73.6조원) 대비 2조2000억원(3%) 늘었다.

한편 3분기 전체 선물사(4사) 당기순이익은 83억원으로, 전분기(91억원) 대비 8억원(8.8%) 감소했다. 수수료 수익 등 영업수익이 99억원(12.2%) 증가했으나, 파생상품 거래손실에 따른 영업비용도 증가한 영향이다. 3분기 선물사의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1.6%(연환산 2.2%)로 전년 동기(1.6%)와 동일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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