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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경찰 강경 진압에 반정부 시위 100여명 눈 부상"

등록 2021.11.27 06:38:15수정 2021.11.27 06:5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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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앰네스티, 검증단 통해 보고서 발표

[보고타=AP/뉴시스] 콜롬비아 독립기념일인 20일(현지시간) 수도 보고타에서 반정부 시위가 열려 시위대가 경찰과 충돌하고 있다. 이반 두케 대통령이 40억 달러(4조5960억 원) 규모의 새 조세징수 계획을 발표하면서 전국적으로 빈곤과 양극화에 항의하는 반정부 시위가 다시 열렸다. 2021.07.21.

[보고타=AP/뉴시스] 콜롬비아 독립기념일인 20일(현지시간) 수도 보고타에서 반정부 시위가 열려 시위대가 경찰과 충돌하고 있다. 이반 두케 대통령이 40억 달러(4조5960억 원) 규모의 새 조세징수 계획을 발표하면서 전국적으로 빈곤과 양극화에 항의하는 반정부 시위가 다시 열렸다. 2021.07.21.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국제앰네스티는 콜롬비아 경찰의 강경 진압으로 반(反)정부 시위 참가자 100명 이상이 눈 부상을 입었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앰네스티의 디지털 검증단은 올 4월28일부터 10월20일 사이 300개 이상의 시청각 자료를 분석한 결과, 콜롬비아 경찰이 억압적인 행동으로 광범위한 인권 침해를 자행했다고 발표했다.

이들에 의하면 최소 103명이 고무탄, 최루탄 등에 맞거나 폭행으로 눈을 다쳤는데, 안구 하나를 잃거나 시력을 잃은 경우도 28건에 달했다.

한쪽 안구를 잃은 한 피해자는 당시 눈 부상으로 도움을 요청했음에도 콜롬비아 경찰은 도와주지 않았다고 했다. 이 피해자는 콜롬비아 경찰이 여성에 대한 공격임을 인식하고도 과잉진압을 이어갔다고 밝혔다.

앰네스티 관계자는 "최루탄을 시위대 얼굴에 직접 발사하는 것은 국제 표준을 위반하는 불법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반 듀크 콜롬비아 대통령은 이러한 진압 행위가 조직적 관행이라는 것을 부인했다. 그러면서도 인권국장을 신설해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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