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 벨호, 뉴질랜드와 평가 1차전서 2-1 역전승(종합)
임선주, 생일에 자축 역전골
30일 같은 장소에서 뉴질랜드와 친선경기 2차전
[고양=뉴시스] 김병문 기자 = 27일 오후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한국 여자축구대표팀과 뉴질랜드의 평가전 경기, 한국 임선주가 역전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2021.11.27. [email protected]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은 27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뉴질랜드와의 신세계 이마트 초청 친선경기 1차전서 전반 선제골로 끌려가다 후반 상대 자책골, 임선주(현대제철)의 연속골로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8위 한국은 뉴질랜드(23위)와의 역대 전적에서 12전 6승5무1패의 우위를 이어갔다. 한국은 1996년 3월 3개국 친선대회(0-1 패)에서 딱 한번 졌다.
첫 경기에서 웃은 벨호는 오는 30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뉴질랜드와 2차전을 갖는다.
이번 평가전은 내년 1월 인도에서 개최하는 AFC 여자 아시안컵 본선을 대비한 마지막 모의고사다.
[고양=뉴시스] 김병문 기자 = 27일 오후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한국 여자축구대표팀과 뉴질랜드의 평가전 경기, 한국 선수들이 실점을 당하자 아쉬워하고 있다. 2021.11.27. [email protected]
한국은 2003년 태국 대회 3위를 넘어 역대 최고인 첫 우승에 도전한다.
여자대표팀 국내 평가전은 2019년 4월 용인과 춘천에서 치러진 아이슬란드와 경기 이후 약 2년 7개월 만이다. 위드 코로나에 맞춰 이날 경기장엔 1080명의 관중이 입장해 벨호를 응원했다.
뉴질랜드와 평가전 첫 경기에서 벨호는 최전방에 이금민(브라이튼), 손화연(현대제철), 추효주(수원도시공사)를 배치했다. 중원에선 지소연(첼시), 이민아(현대제철)와 조소현(토트넘)이 호흡을 맞췄다.
[고양=뉴시스] 김병문 기자 = 27일 오후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한국 여자축구대표팀과 뉴질랜드의 평가전 경기, 한국 지소연이 돌파하고 있다. 2021.11.27. [email protected]
이날 두 팀은 6명씩 선수 교체가 가능했고, 전반에는 횟수 제안이 없고, 후반엔 3차례까지 바뀔 수 있었다. 또 평가전이지만, 비디오판독(VAR)이 가동됐다.
적극적인 압박을 예고했던 한국은 초반에 높은 점유율로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15분에는 지소연의 코너킥을 홍혜지가 헤더로 연결했으나, 크로스바를 때리며 아쉬움을 삼켰다.
시간이 지나면서 한국 선수들의 몸이 무거워졌고, 뉴질랜드의 공세가 이어졌다.
[고양=뉴시스] 김병문 기자 = 27일 오후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한국 여자축구대표팀과 뉴질랜드의 평가전 경기, 한국 차효주가 동점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2021.11.27. [email protected]
일격을 당한 한국은 만회골을 노렸지만, 득점에 실패했고 전반을 0-1로 뒤진 채 마쳤다.
후반에 한국이 교체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최유리(현대제철)가 들어온 데 이어 후반 10분에는 박예은(한수원)이 투입됐다.
효과는 바로 나타났다. 전방 압박이 살아나면서 득점 기회가 늘었다. 그리고 후반 14분 최유리가 몸 싸움을 이겨내고 올린 크로스가 상대 수비수 메이케일라 무어에 맞고 자책골로 연결됐다.
[고양=뉴시스] 김병문 기자 = 27일 오후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한국 여자축구대표팀과 뉴질랜드의 평가전 경기, 한국 임선주가 역전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2021.11.27. [email protected]
후반 29분 여민지(한수원)를 투입하며 공격의 고삐를 더욱 당긴 한국이 추가골로 역전에 성공했다.
조소현이 후반 36분 상대 페널티박스 안 왼쪽 지역에서 수비수를 따돌리고 왼발 크로스를 올렸고, 반대편에서 임선주가 헤더로 꽂아 넣었다.
1990년 11월27일생인 임선주는 생일날 A매치 85번째 경기에서 6번째 골을 기록했다.
승기를 잡은 한국은 남은 시간 여유 있게 경기를 리드하며 2-1 승리로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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