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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유입 막아라"…세계 각국, 남아공발 입국 제한

등록 2021.11.27 21:32:49수정 2021.11.27 21:4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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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필리핀, 싱가포르 등 남아프리카 입국 제한

미국도 29일부터 실시…바이든 "예방적 조치"

EU, 영국, 중동 국가들도 항공편 제한 조치 발동

"오미크론 유입 막아라"…세계 각국, 남아공발 입국 제한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코로나19 신종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 유입을 막기 위해 세계 각국이 남아프리카 지역 여행객의 입국 금지에 나서고 있다.

27일(현지시간)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태국 정부는 이날 남아프리카 지역 8개국에 대해 여행객 입국 제한 조치를 내렸다.

이에 따라 보츠와나, 에스와티니, 레소토, 말라위, 모잠비크, 나미비아, 남아프리카공화국, 짐바브웨발 여행객들은 다음달부터 입국이 금지된다.

이미 입국한 해당 지역 출발 여행자들은 14일간 의무 격리하기로 했다.

필리핀 정부도 전날 남아공, 보츠와나 등 7개국을 대상으로 입국 금지 조치를 내렸다. 발표 즉시 발효됐으며, 다음달 15일까지 실시될 예정이다.

유럽연합(EU)도 전날 남아공 등 7개국에서 출발한 모든 여행객에 대해 일시적으로 입국을 제한하기로 했다. 영국도 해당 지역에서 출발하는 비행편 운항을 임시 중단한 상태다.

미국도 오는 29일부터 남아프리카 8개국에 대한 입국 금지 조치를 발동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더 많은 정보를 얻기 전 취하는 예방적 조치"라며 "과학과 의료팀 조언을 따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캐나다도 최근 14일간 남아프리카 지역에 체류한 외국인 입국을 막았으며 일본, 브라질, 싱가포르, 터키, 이집트, 두바이,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 요르단 등도 항공편 제한 조치를 내렸다.

아랍에미리트(UAE)도 전날 남아프리카 지역 7개국에 대해 입국을 금지했다.

오미크론 바이러스는 스파이크 단백질에 32개 돌연변이가 발견된 새 변이 바이러스다. 지난달 보츠와나에서 처음 발견됐으며 이후 남아공과 홍콩, 벨기에서도 감염자가 보고됐다.

코로나19는 표면에 튀어나온 돌연변이를 통해 숙주 세포에 침투하는데, 오미크론은 기존 델타 변이보다 돌연변이 수가 두 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전날 새 변이를 오미크론으로 명명하고 '우려 변이' 바이러스로 지정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도 오후 7시 오미크론 변이 관련 관계부처 회의를 개최해 입국 강화조치 등을 논의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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