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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체코서도 '오미크론' 의심 사례 발견…당국 확인 중

등록 2021.11.27 22: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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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남아공발 입국자서 오미크론 계열 변이 확인"

체코 "나미비아 체류자서 의심 사례"…최종 확인 중

네덜란드 입국자 61명 양성…오미크론 감염 확인 중

독일·체코서도 '오미크론' 의심 사례 발견…당국 확인 중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독일과 체코에서도 코로나19 신종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 감염이 의심되는 사례가 발견됐다.

2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카이 클로제 독일 헤센주 사회장관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전날 밤 남아프리카공화국발 입국자에게서 오미크론 계열 변이 일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체코도 나미비아에서 체류했던 입국자로부터 오미크론 의심 사례를 발견해 조사 중이다.

슈테판카 체호바 국립 공중보건기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오미크론 변종 양성 샘플 발견 가능성을 확인 중"이라며 "확정 여부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전날 네덜란드에서도 암스테르담 스히폴 공항에 도착한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와 케이프타운발 승객 600명 중 61명이 코로나19 양성 확인돼 격리 조치됐다.

네덜란드 보건당국은 확진자들이 오미크론에 감염됐는지 확인 중이다. 네덜란드 정부는 이날 남아공 등 남아프리카 지역발 항공편을 금지했으며, 해당 여객기는 조치 발표 직후 도착했다.

탑승객 중 한 명인 스테파니 놀렌 뉴욕타임스(NYT) 국제보건 기자는 "승객 30%가량이 마스크를 아예 쓰지 않거나 입만 가리고 있었는데도, 네덜란드 당국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며 "환기가 안 되는 좁은 공간에 갇혀 있었다"고 전했다.

[암스테르담=AP/뉴시스] 지난 19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일부 마스크를 착용한 통근자와 관광객들이 암스테르담 북부로 가는 무료 페리를 타고 있다. 2021.11.27.

[암스테르담=AP/뉴시스] 지난 19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일부 마스크를 착용한 통근자와 관광객들이 암스테르담 북부로 가는 무료 페리를 타고 있다. 2021.11.27.


오미크론 바이러스는 스파이크 단백질에 32개 돌연변이가 발견된 새 변이 바이러스다. 지난달 보츠와나에서 처음 발견됐으며 이후 남아공, 홍콩, 벨기에, 이스라엘에서도 확인됐다.

오미크론은 기존 델타 변이보다 돌연변이 수가 두 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발견된 최악의 변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미국, 유럽연합(EU), 영국, 일본, 캐나다, 브라질, 터키, 스리랑카, 오만, 태국, 필리핀, 싱가포르, 이집트, 두바이,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 요르단, 아랍에미리트(UAE) 등도 남아프리카 지역 국가에 대한 입국 금지 조치를 내린 상태다.

카타르 항공도 이날 남아공, 짐바브웨, 모잠비크발 여행객의 입국을 막기로 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도 오후 7시 오미크론 변이 관련 관계부처 회의를 개최해 입국 강화조치 등을 논의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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