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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서도 '오미크론' 발견…"남아공 여행 관련 2명서 확인"

등록 2021.11.28 00:00:13수정 2021.11.28 14:3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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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과 격리 중…두 사례 연관돼 있어"

독일·체코서도 의심 사례 확인…"조사 중"

영국서도 '오미크론' 발견…"남아공 여행 관련 2명서 확인"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영국에서도 코로나19 신종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27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사지드 자비드 영국 보건장관은 이날 첼름스퍼드와 노팅엄에서 오미크론 감염 사례가 각 한 건씩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자비드 장관은 "감염자 두 명은 가족 구성원들과 함께 자가 격리 중"이라며 "두 사례는 연관돼 있으며, 남아프리카공화국 여행과 관련 있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해당 지역에서 표적 검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자비드 장관은 "전날 밤늦게 감염 확인 사실을 알았다"며 "필요하다면 추가 조치를 취하는 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10일 내 (코로나19 위험) 적색 목록 국가를 여행한 사람은 반드시 자가 격리하고 PCR 검사를 받아라"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대유행 종식까지 한참 멀었다는 점을 상기시킨다"며 "1차든 2차든 부스터샷이든 백신을 접종하라"고 독려했다.

앞서 영국 정부는 전날 남아공, 보츠와나, 에스와티니, 레소토, 나미비아, 짐바브웨를 여행 적색 목록에 올렸으며 이날 앙골라, 모잠비크, 말라위, 잠비아도 추가했다.

영국은 27일 자정을 기해 적색 국가발 항공편 입국을 임시 중단시킨 상태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추가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의료 및 과학 최고 책임자들과 기자회견 할 예정이다.

[암스테르담=AP/뉴시스] 지난 19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일부 마스크를 착용한 통근자와 관광객들이 암스테르담 북부로 가는 무료 페리를 타고 있다. 2021.11.27.

[암스테르담=AP/뉴시스] 지난 19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일부 마스크를 착용한 통근자와 관광객들이 암스테르담 북부로 가는 무료 페리를 타고 있다. 2021.11.27.


독일에서도 오미크론 감염 의심 사례가 한 건 확인됐다.

프랑크푸르트가 속한 헤센주 카이 클로제 사회 보건 담당 장관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전날 밤 남아공발 입국자에게서 오미크론 계열 변이 일부를 확인했다"며 "이미 독일에 오미크론이 도착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전했다.

해당 감염자는 자택에서 자가 격리 중으로, 유전체 염기서열 분석 진행 중이다.

체코에서도 나미비아에 체류했던 입국자로부터 오미크론 의심 사례가 발견돼 조사 중이다.

네덜란드는 남아공발 항공편 승객 6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며, 추가 검사 중이라고 밝혔다.

오미크론 바이러스는 스파이크 단백질에 32개 돌연변이가 발견된 새 변이 바이러스다. 지난달 보츠와나에서 처음 발견됐으며 이후 남아공, 홍콩, 벨기에, 이스라엘에서도 확인됐다.

기존 델타 변이보다 돌연변이 수가 두 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일각에선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발견된 최악의 변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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