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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기업 10 중 2곳, 이자도 못 내는 한계기업"

등록 2021.11.29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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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업종?지역별 한계기업 비중 조사 결과

'코로나19 직격탄' 숙박업은 절반 이상 한계치

"지난해 기업 10 중 2곳, 이자도 못 내는 한계기업"


[서울=뉴시스] 이인준 기자 = 지난해 기준 국내 기업 열 개 중 2곳이 영업이익으로 이자 비용도 내지 못하는 상태가 3년간 지속되는, 이른바 '한계기업'(이자보상배율 1 미만)인 것으로 집계됐다.

28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업종⸱지역별 한계기업 비중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한계기업 비중은 17.8%로 조사됐다. 금융업을 제외한 외부감사 대상 한국기업을 상대로 한계 여부를 조사한 결과다. 국내에서 한계기업은 2018년 13.3%, 2019년 15.5%에서 지속 증가 추세다.

업종별로는 숙박·음식업 중 45.4%가 한계기업으로 나타났다. 숙박업은 55.4%, 음식업·주점업은 18.3%다. 숙박·음식업종의 한계기업 비중은 2018년 34.1%에 비해 11.3%p 증가했다.

이어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서비스업(37.2%), 부동산업⸱임대업(32.7%), 농업⸱임업⸱어업(31.0%), 예술⸱스포츠⸱여가관련서비스업(26.5%),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25.1%), 운수업(25.1%), 협회⸱단체⸱수리⸱기타개인서비스업(24.8%), 하수·폐기물처리⸱원료재생⸱환경복원업(22.4%) 등 순이다.

지역별로 보면 제주도가 42.7%로 한계기업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24.3%), 대전(23.4%), 서울(19.9%), 부산(19.7%) 등 순으로 많았다.

한편 도매·소매업(10.8%), 제조업(12.3%), 건설업(12.5%) 등 업종은 코로나19 여파가 상대적으로 덜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비중이 높은 세종(13.5%), 충북(14.3%), 인천(14.4%) 등은 지역 내 한계기업 비중이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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