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에어비앤비 등록 제주 숙박업소 예약률 회복세 뚜렷

등록 2021.12.01 14:57:1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한국은행 제주본부 우한솔 과장·김현태 조사역 분석

올해 2월부터 코로나19 이전 수준 상회…매출액 증가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시행 첫 주말을 앞둔 지난달 5일 오후 제주국제공항 1층 도착장에 가족과 친구, 연인들의 발걸음이 이어져 붐비고 있다. 2021.11.05.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시행 첫 주말을 앞둔 지난달 5일 오후 제주국제공항 1층 도착장에 가족과 친구, 연인들의 발걸음이 이어져 붐비고 있다. 2021.11.05.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숙박 공유 플랫폼인 '에어비앤비'에 등록된 제주지역 숙박업소의 예약률이 코로나19 사태 직후 급락했다가 이후 빠르게 회복해 올해 2월부터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상회하고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한국은행 제주본부 우한솔 과장·김현태 조사역은 1일 발표한 '코로나19 이후 제주지역 숙박업 변화 및 시사점'을 통해 이렇게 밝혔다.

우 과장은 에어비앤비에 등록된 9852개 객실(도내 전체 객실 7만6503실의 12.9%) 중 지난 2019년 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영업을 지속하고 있는 2353개 객실에 대한 숙박 미시데이터 분석을 통해 이 같은 결과를 내놨다.

해당 미시데이터에는 일자별 객실 예약·사용 가능 여부, 가격, 매출액, 객실 유형, 숙박일수, 수용 가능 이원 등의 정보가 포함됐다.     

분석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발생 직후인 2020년 2~4월 중 예약률은 20%대로 급락했다. 이후 빠르게 회복해 2021년 2월부터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약률이 큰 폭으로 하락한 제주 시내 지역은 올해에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는 데 그쳤지만, 외곽지역은 예약률 하락폭도 상대적으로 작았고, 올해 상승 정도도 컸다.

우 과장은 "이는 관광 트렌드가 변화하면서 밀집도가 낮고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지역의 선호도가 상승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매출액도 비교적 가파른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의 경우 전년 대비 5.8% 감소했지만, 올해 1~10월 중에는 전년 대비 46.3% 증가했다.

우 과장은 "침체기에는 업체들이 수요 감소에 대해 가격 인하로 대응하지 않았으나, 회복기에는 수요 증대에 맞춰 가격을 인상하면서 매출 증가폭도 확대했다"고 해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