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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통신사 이용자보호평가등급 하락…애플 4년째 '미흡'

등록 2021.12.01 15: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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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 '21년 평가 결과 발표

올해 '매우우수' 등급 전무

대형통신사 이용자보호평가등급 하락…애플 4년째 '미흡'

[서울=뉴시스] 이진영 기자 = 올해 대형 통신사들의 이용자 보호업무 평가 등급이 하락했다. 또 애플은 4년 연속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일 전체회의에서 '2021년도 전기통신사업자 이용자 보호업무 평가'결과를 이같이 심의·의결했다고 발표했다.

이 평가는 전기통신서비스 이용자의 불만을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처리하고 자율적인 이용자 보호 노력을 유도하기 위해 매년 실시되고 있다.

올해 평가는 이용자 규모와 민원발생 비율 등을 고려해 기간통신과 부가통신 등 7개 서비스 분야 총 40개사(중복 제외 시 31개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등급은 매우우수(950점이상), 우수(900점~950점), 양호(850~900점), 보통(800~850점), 미흡(800점미만) 등 5단계로 나뉜다.

이번 평가에서는 이동전화·초고속인터넷 분야의 경우 전년과 달리 '매우우수'등급을 받은 사업자가 없고 대형 통신사업자들의 등급이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이동전화 분야를 보면 지난해 '매우우수' 등급을 받은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한 단계 하락하면서 지난해 등급을 그대로 유지한 KT까지 3사 모두 '우수'에 그쳤다.

초고속인터넷 분야에서는 SK텔레콤, LG유플러스, SK브로드밴드 등이 우수 등급으로 전년 '매우우수'에서 한 등급 떨어졌다. KT는 두 계단 하락해 '양호'에 그쳤다.

방통위는 온라인·비대면 서비스 확대에 따라 통신서비스의 중요성이 증가되는데 반해 통신서비스 제공 사업자의 이용자 보호 인식의 변화가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가통신 분야의 경우 글로벌사업자를 포함해 전반적으로 이용자보호 수준이 향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앱마켓의 경우 구글 플레이스토어(우수)·원스토어(우수)·삼성전자 갤럭스스토어(양호) 등은 등급이 각각 1계단, 3계단, 2계단씩 향상됐다.

반면 애플의 경우 4년 연속 '미흡'을 받는 등 이용자 보호 강화를 위한 노력과 보다 구체성 있는 자료 제출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받았다.

아울러 넷플릭스·콘텐츠웨이브·트위치·아프리카TV 등 미디어사, 쿠팡·11번가·네이버쇼핑·배달의민족 등 쇼핑배달사, KB국민은행·큰사람·인스코비 등 알뜰폰사들은 신규 평가대상임에 따라 시범 평가가 이뤄져 결과를 비공개했다. 

한상혁 방통위원장은 "온라인·비대면 시대의 급속한 확대로 통신서비스 품질 향상 및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 온라인 플랫폼 이용 중 발생하는 신규 유형 민원의 신속한 해결 등 이용자 보호 이슈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사업자의 자발적인 이용자 보호 노력을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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