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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매출 기대했는데…"'오미크론' 여파에 연말예약 줄줄이 취소

등록 2021.12.02 06:30:00수정 2021.12.02 12:2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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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한 식당에서 시민들이 점심식사를 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의 한 식당에서 시민들이 점심식사를 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 박준 기자, 고여정수습기자 = "연말 매출을 엄청 기대했는데…오미크론 사태로 예약이 줄줄이 취소되고 있어 어떻게 해야 할 지 대책이 없어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급증에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등장하면서 대구지역 자영업자의 불안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단계적 일상회복 일명 '위드 코로나'로 방역 정책을 전환한 지 약 한달 만에 오미크론 코로나 19 변이 바이러스가 등장했기 때문이다.

일본에서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확인됐고 국내 역시 인천에서 오미크론 감염 의심 사례가 등장해 국내에서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미크론 바이러스 등장으로 대구지역 시민들도 연말모임을 취소하거나 분위기를 살피는 모양새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연말 모임 등으로 예약이 줄줄이 취소돼 자영업자들이 한 숨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대구 북구의 한 식당 대표 A씨는 "코로나19 전과 다르게 연말 예약이 다 차 있지는 않았지만 그 마저도 지금 2개 정도 취소된 상태이다"며 "위드 코로나로 점차 나아지나 했는데 다시 영업에 대한 걱정을 하게 됐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연말 모임 행사 예약으로 매출 상승을 기대했던 자영업자들도 한숨이 길어졌다.

대구 달서구서 연말 행사 모임 장소로 유명한 식당을 운영하는 B씨는 "변이 바이러스 등장으로 연말 모임 행사가 취소됐다"며 "연말 매출에 영향을 미칠까 봐 걱정된다"고 하소연했다.

대구의 한 식당에서 시민들이 점심식사를 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의 한 식당에서 시민들이 점심식사를 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또 다른 자영업자 c씨는 "매출을 올릴 수 있는 연말에 감자기 등장한 변이 바이러스가 밉기만 하다"며 "도대체 어떻게 살아가야 할 지 막막하다"고 토로했다.

특히 전문가들은 오미크론 변이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신우 경북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오미크론이 감염률이 높다"며 "위드코로나로 모임이 많아지고 마스크를 벗는 상황이 더욱더 많아지는데 거리두기를 잘하지 못하면 확진자가 더욱 많이 나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정부 역시 지난달 30일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발견과 관련, '오미크론 TF'를 중심으로 엄중히 대응할 것을 밝혔다.

한편 정부는 오미크론 변이 판별을 위한 진단키트 개발을 조속히 완료하고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하는 방역전략을 국제협력 및 전문가 논의를 통해 신속히 수립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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