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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공산 ‘사천시장' 내년 선거 누가 뛰나

등록 2021.12.02 08:4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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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선 유력시 송도근 전 시장 피선거권 박탈…대법 확정 판결

내년 선거 180일 앞두고 자천타천 9명 정도 거론

(정당/가나다순) *재판매 및 DB 금지

(정당/가나다순) *재판매 및 DB 금지


[사천=뉴시스] 김윤관 기자 = 송도근 경남 사천시장이 지난달 11일 대법원 상고심 확정판결로 퇴진하면서 무주공산이 된 사천시장에 출마하려는 후보로 내년 6.1 지방선거를 정확히 180일 앞두고 자천타천 거론되는 인사들은 9명 정도로 알려졌다.

특히 재선인 송 전 시장은 3선까지 유력시되는 상황에서 피선거권이 박탈되면서 국민의힘 후보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사천은 보수성향이 강한 곳으로 본선에 진출하는 국민의힘 후보는 당선이 유리해지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서도 송 전 시장의 직위 상실이 지역 선거판에 변화를 가져올 수도 있다고 판단해 내년 지방선거에 기대를 걸고 있다. 특히, 지난 시장선거에서 민주당 후보가 40%를 넘는 득표율을 획득한 것도 이례적이었다.
 
국민의힘 후보는 6명 정도가 내년 사천시장 후보로 거론된다. 강호동(60) 전 경남도 복지보건국장과 박동식(63) 전 경남도의회 의장, 박정열(59) 경남도의원, 이삼수(62) 사천시의회 의장, 이원섭(60) 경상국립대 연구교수, 최상화(57) 전 청와대 춘추관장 등 7명 정도이다.

강호동 전 국장은 경남도청에서 주요 보직을 거치는 등 행정통으로 알려져 있다. 강 전 국장은 올해 초부터 지역에 내려와 풍부한 행정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얼굴을 알리며 지역민과 소통하고 있다.

박동식 전 의장은 경남도의원 4선 출신으로 풍부한 의정 경험과 다양한 인맥을 갖추고 있다. 사천·삼천포 통합 전 옛 삼천포 지역 출신으로 이 지역 유권자의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으며, 사천으로도 지지세를 확장하고 있다.

박정열 도의원은 재선으로 경남도의회 문화복지위원장직을 맡아 지역발전의 견인차 역할에 충실하며 사천 항공MRO 유치와 남강댐 피해 문제 등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이삼수 의장도 후보군으로 분류된다. 이 의장은 경남시군의회의장협의회 회장을 맡을 정도로 활동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특히 윤석열 대선캠프에 참여해 활동하며 지지세를 확장하고 있다.

이원섭 교수는 지난 3월부터 사천미래경영정책연구원TV를 개설해 일찌감치 지역민들과 소통하고 있다. 이 교수는 지난 시장 선거에 출마한 경험이 있다.

최상화 전 춘추관장은 지역 국회의원에 도전한 경험이 있다. 당시 경선에서 현재 하영제 의원과 근소한 차이로 탈락할 정도로 지역에서 인지도가 높다.

그리고 이종범(62) 국민통합연대 경남본부 대표는 지난 시장선거에서는 무소속으로 출마했으나 최근 국민의힘 중앙당에 복당을 신청해 놓은 상태로 국민의힘 공천을 희망하며 지지세를 결집 중이다.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차상돈(63) 전 사천경찰서장과 최갑현(62) 전 사천시의회 의장 등 2명이 거론된다.

차 전 서장은 이전 사천시장선거 본선에 출마해 44.46% 득표율로 송도근 시장의 득표율 53.42%에 근소한 차이로 고배를 마셨다. 무소속 후보로도 출마 경험이 있는 차 전 서장은 여러 번 선거를 치러온 만큼 탄탄한 조직력을 갖추고 있다.

최갑현 전 의장은 4선 시의원 출신으로 꾸준히 지역민과 소통하며 지역구 관리에 힘을 쏟고 있다.

무주공산이 된 사천시장 출마를 희망하는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인물은 9명 정도로 나름대로 자신이 적임자라며 강점을 내세우며 정당 공천을 받기 위해 지지기반을 다지고 있는 가운데 경선 과정에서 일부 후보의 탈당으로 인한 무소속 출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본선에서는 3~4자 구도로 치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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