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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반대" 미국 기독교방송 설립자 코로나19로 사망

등록 2021.12.02 09:47:07수정 2021.12.02 13: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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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 여부는 밝히지 않아

기독교방송 '데이스타'의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 마커스 램(64). (데이스타가 AP에 제공한 사진) 2021.12.02

기독교방송 '데이스타'의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 마커스 램(64). (데이스타가 AP에 제공한 사진) 2021.12.02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반대한 미국의 대형 기독교방송 설립자가 코로나19로 숨을 거뒀다.

AP통신 등 외신은 1일(현지시간) 기독교방송 '데이스타'의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인 마커스 램(64)이 코로나19로 사망했다 보도했다.

데이스타는 전날 트위터 계정을 통해 램의 사망 소식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데이스타는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기독교방송으로 1998년 설립된 뒤 현재 세계 각국에 100개 이상의 지국을 두고 있다.

램과 데이스타는 코로나19 대유행 시기 백신 접종에 반대하는 음모론적 주장을 전했다. 전염병 대유행을 사탄의 공격으로 치부하며 백신으로 치료해선 안 된다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고 위험한 숨겨진 세력이 백신을 밀어붙이며 기독교인의 자유를 빼앗는다는 인터뷰를 내보내기도 했다. 방송에는 백신 회의론자와 대체 치료법을 주장하는 보건 전문가들이 출연했다.

램의 가족들은 그가 한 달 동안 바이러스와 싸웠다고 밝혔다.

아내는 자신의 남편이 코로나19 확진을 받았고 이로 인한 폐렴 외에 당뇨병도 앓고 있었다면서, 산소 수치가 떨어진 뒤 병원에 입원했다고 말했다.

외신은 데이스타 측이 램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여부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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