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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녘의 여순 붓으로 품다' 여순사건 서예전 개최

등록 2021.12.02 11:02:40수정 2021.12.02 11:4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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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법 제정기념, 4일까지 순천시문화건강센터 전시실

'남녘의 여순 붓으로 품다.' 전시 작품. *재판매 및 DB 금지

'남녘의 여순 붓으로 품다.' 전시 작품. *재판매 및 DB 금지


[순천=뉴시스]김석훈 기자 = 여순사건 특별법 제정을 기념한 서예전이 전남 순천에서 열린다.

청필락회(회장 최재근)는 사건 발발 73주년인 올해 숙원이던 특별법이 제정된 의미를 담아 기획 서예전을 마련했다고 2일 밝혔다.

고통 속에 70여 년을 살아온 유족 아픔을 위로하고 특별법 제정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남녘의 여순 붓으로 품다'’주제의 서예전은 1일~4일 순천시문화건강센터 전시실에서 관람객을 맞는다.

20명의 회원이 여순사건에 대한 바람과 유족 증언 중 느낀 사연들을 저마다 붓으로 품었다. ‘아버지’, ‘그날 내 나이 열세살’, ‘시절 잘못 만난 죄’ 등 20여 작품과 여순10·19 증언록이 전시된다.

작품 제작비와 전시 비용은 회원들이 자비로 부담했다.

기획전을 준비한 회원들은 "그동안 여순사건을 너무 몰랐다는 것이 부끄럽고 죄스럽다"며 "이제라도 알았으니 희생자와 유족들이 해원하고 명예회복 및 진상규명이 이뤄지는데 작은 힘이나마 함께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최재근 회장은 "70여 년이 훌쩍 지나도록 가늠할 수 없는 슬픔을 품은 채 살아온 여순사건 유족과 글로 나마 함께 하고자 회원들과 뜻을 모아 작은 전시회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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