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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패 혐의 '세계 최연소' 오스트리아 前총리, 정계 은퇴

등록 2021.12.02 23:53:56수정 2021.12.03 11:5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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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서 국민당 대표직 사임 발표

부패 혐의 부인…"법정서 무죄 밝힐 것"

[AP/뉴시스]오스트리아 제바스티안 쿠르츠 총리. 2021.10.04.

[AP/뉴시스]오스트리아 제바스티안 쿠르츠 총리. 2021.10.04.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부패 혐의를 받고 있는 세계 최연소 총리였던 제바스티안 쿠르츠 전 오스트리아 총리가 2일(현지시간) 정계를 은퇴한다고 발표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쿠르츠 전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제1당인 중도 우파 국민당 대표직에서 사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017년 5월 국민당 대표가 됐고, 극우 자유당과 연립정부를 구성해 그해 12월 총리 자리에 올랐다. 세계 최초 30대(당시 만 31세) 최연소 총리였다.

이후 2019년 5월 자유당 대표 하인츠크리스티안 슈트라헤 부총리의 비밀 동영상으로 촉발된 부패 스캔들로 연립 정부가 깨지면서 다시 총선을 치렀으나 이번엔 녹색당과 연립정부를 꾸려 다시 총리가 됐다.

그러나 지난 10월 재무부 자금을 이용해 자신에게 유리하도록 여론을 조작한 혐의 등이 제기됐고 검찰 수사가 시작되자 같은 달 9일 총리직에서 사임했다. 현재 오스트리아 총리는 알렉산더 샬렌베르크다.

쿠르츠 전 총리는 혐의에 대해 부인하고 있으며 이날 정계 은퇴 발표 기자회견에서도 "나에 대한 혐의가 허위라는 것을 법정에서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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