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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창단·학교' 연쇄 감염, 광주·전남 80명 하루 확진

등록 2021.12.03 09:07:10수정 2021.12.03 10: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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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병원→합창단→학원으로 번져, 초등학교 2곳 전수 검사

[광주=뉴시스] = 코로나19 검사.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 = 코로나19 검사.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합창단·각급 학교 등 꼬리에 꼬리를 문 코로나19 연쇄 감염 여파로 광주·전남 지역 확진자가 하루 사이 80명 늘었다.

3일 방역 당국에 따르면, 전날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광주 45명, 전남 35명이다.

광주 지역 신규 확진자 45명(6390~6398번째 환자)의 감염 경로는 ▲동구 합창단 12명 ▲기존 확진자 접촉 10명 ▲타 지역 휴양시설(전남 소재 캠핑장) 9명 등으로 나타났다.

이어 ▲타 지역 접촉(서울·경기·대전·제주) 5명 ▲조사 중 5명 ▲광산구 소재 종교시설 1명 ▲광산구 제조업 1명 ▲서구 모 중학교 1명 ▲서구 유치원 1명 등이다.

지난 1일 집단감염이 확인된 동구의 모 합창단을 중심으로 연쇄 감염이 나타나며 12명이 확진됐다.

확진 판정을 받은 합창단원 1명이 운영하는 음악학원에서 추가 감염이 발생했고, 초등학교 2곳 학생·교직원 등을 상대로 전수 검사가 진행됐다. 검사 결과는 이날 오전 중 나온다.

또 확진 합창단원 중 1명이 다른 합창단에서도 활동한 것으로 파악돼 전날 추가 검사에서 확진자가 더 늘 가능성도 있다. 합창단원의 지인과 가족 동선이 겹친 시민 등 5명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전파 경로에 대한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앞서 지난달 27일 서구의 한 중형병원에서 확인된 확진자 15명 중 1명이 지난달 25일 동구 지역을 중심으로 합창단 활동을 했던 것을 파악하고 전수 검사를 벌였으며 확진자는 현재 31명으로 늘었다.

또 의심 증상이 나타나 자진 검사를 받은 고등학생의 일가족 3명과 동급생이 일상 접촉을 통해 추가 감염됐다.

대학 교직원을 비롯한 지인 간 감염도 확인됐다. 관련 감염자 중 2명은 각각 남구와 북구 소재 고등학교 교사다. 방역 당국은 해당 학교에 대한 현장 위험도 평가를 거쳐 검사 범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광산구 송정2동 행정복지센터 공공근로자 확진 이후 접촉자 19명 중 13명은 음성 판정을 나왔다. 아직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6명의 양·음성 판정 여부와 상관 없이 이날 부터 민원 업무는 재개된다.

이 밖에도 전남 소재 캠핑장을 방문한 일가족, 지인간 감염 등을 통해 9명이 확진됐다. 기존 감염원인 종교시설, 제조업체 관련, 학교 등지에서도 확진자가 1명씩 추가됐다.
[광주=뉴시스] = 코로나19 검사.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 = 코로나19 검사.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전남에서는 확진자 35명(4499~4533번째 환자)이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순천 10명, 무안 6명, 목포·광양 각 5명, 나주·장흥 각 2명, 여수·담양·강진·진도·신안 각 1명이다.

이 중 기존 확진자와의 일상 접촉을 통한 감염자는 24명인 것으로 추정된다. 또 구체적 감염 경위를 알 수 없는 확진자는 10명이다. 이 밖에도 터키에서 입국한 해외 감염 유입 사례 1명도 확인됐다.

방역 당국은 해외 입국 확진자 등 3명을 대상으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코로나19 감염 사실을 모른채 일상모임을 하던 중 직장과 가족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지속되고 있다"며 "감염이 의심될 경우 곧바로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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