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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친기업·친노동 양립 가능…노동과 자본 '윈윈' 할 수 있어"

등록 2021.12.03 11:16:47수정 2021.12.03 13: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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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경제硏 찾아 간담회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경제연구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12.0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경제연구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12.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한주홍 임하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3일 삼성경제연구소를 찾아 "친기업과 친노동이 양립 불가능한 게 아니다. 가장 친노동·친기업적인 게 가장 친기업적"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서초구 삼성경제연구소를 찾아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제가 친노동 인사인 건 맞는데 친노동은 곧 반기업이라는 인식이 있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노동과 자본이 협력적이지 않은 상태에서 과연 경제 성장과 발전이 가능하겠느냐. 저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노동과 자본이 상호 '윈윈'하는 길도 얼마든 있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탄소세를 거론하며 "당장 현장 기업들은 고통스러우니까 버텨보자는 식으로 (하는데) 만약 기업들이 적응해 나가면 어느 한계치에 도달하면 전부 일거에 망하는 것 아니냐"며 "정부에만 맡겨놓고 아프니까 수술하지 말자고 하는 건 근시안적 태도"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자신의 대표 공약인 기본소득과 관련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이재용 부회장에게도 이 이야기를 했는데 일론 머스크, 빌게이츠, 마크 저커버그 같은 미국 CEO들이 기본소득을 도입하자고 한다"며 "디지털 기업들 영업이익률이 엄청 높은데 나중에 시장이 고갈될 걱정을 할 수밖에 없다. 시장이 다 죽으면 수요가 사라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되면 기업 생존 자체가 문제가 되고, 자본주의 시스템 자체도 문제가 될 수 있다"며 "최소한 경제의 순환구조를 유지해야 한다면 인공지능 시대 일자리 감소에 대비해야 할 하나의 대책으로 고민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 후보를 비롯해 수행실장인 한준호 의원, 대변인인 홍정민 의원 등이 배석했다. 삼성경제연구소 측에서는 차문중 소장, 부윤경 부사장 등이 자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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