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드림시큐리티-유엔젤, 지분 상호 교환…메타버스 협력체계 구축하나

등록 2021.12.03 14:26:4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드림시큐리티-유엔젤, 지분 상호 교환…메타버스 협력체계 구축하나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코스닥 상장사 드림시큐리티와 코스피 상장사 유엔젤이 자사주 스왑을 결정하면서 메타버스 사업에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양사는 메타버스 사업이라는 공통 분모를 통해 상호 협력을 강화하고 적극적인 시장 공략을 통해 시너지를 모색할 방침이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드림시큐리티는 전날 22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유엔젤에 처분한다고 공시했다. 같은 날 유엔젤 역시 22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드림시큐리티에 넘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드림시큐리티의 주식 52만4540주(지분 1.04%)와 유엔젤 주식 39만5,000주(지분 2.99%)를 서로 맞교환했다. 교환 목적은 신규 비즈니스 협력을 위한 전략적 제휴다.

이번 지분 스왑은 양사가 추진 중인 메타버스 사업 관련 시너지를 내기 위한 목적으로 해석된다. 드림시큐리티는 보안인증기술을 주력으로 하고 있고, 유엔젤은 5G 네트워크 사업 및 사물인터넷(IoT), 스마트 러닝 전문 업체다. 접점은 적은 것으로 평가되지만 양사 모두 메타버스 사업이라는 공통 분모를 갖고 있다. 드림시큐리티는 최근 메타버스 보안시장에 진출하겠다는 목표를 밝혔고, 유엔젤은 언택트 관련 비즈니스를 비롯해 가상공간 구현을 위한 국책과제 등을 수행 중이다.

실제 지난달 말 드림시큐리티는 메타버스 기반 XR(확장현실) 교육·훈련 체계 개발기업 요요인터렉티브와 메타버스 플랫폼 및 보안·인증체계 공동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메타버스 보안시장에 진출한다고 선언했다. 국방 분야의 '초실감 훈련 체험형 메타버스' 사업을 추진해 훈련원들이 메타버스 진입 시 본인 인증, 권한체계 등 보안·인증체계를 구현한다는 목표다. 드림시큐리티는 국방 외에도 경찰, 공공 분야, 민간 메타버스 분야에서도 보안·인증기술을 적용해 메타버스 내 NFT(대체불가토큰) 소유자 확인 및 거래 시 아바타의 본인인증 등도 구현할 계획이다.

유엔젤 역시 국책과제를 통해 메타버스 저변을 넓히고 있다. 유엔젤은 한국전자기술연구원이 주관하는 정보통신기획평가원 국책과제인 '가상공간구성을 위한 5G 기반 3D 공간 스캔 디바이스 기술 개발'에 참여해 '5G 엣지클라우드 기반 3차원(3D) 가상공간 구축 사업을 진행 중이다. HD급 3D 스캐너로 획득한 데이터로를 통해 5G 엣지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플랫폼 설계 및 개발 환경 구축을 수행하며 콘텐츠 동기화를 비롯해 저지연 전송 기능 및 다중 사용자를 지원하는 가상공간 구축 및 공유 기능을 설계한다는 계획이다.

드림시큐리티  관계자는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블록체인, 메타버스 인증·보안, 양자보안 등의 보안 신기술과 유엔젤의 5G 코어솔루션, IoT, AR·XR 서비스 등의 접목을 통한 양사 간 신사업을 발굴할 예정"이라면서 "동반 성장할 수 있는 파트너로의 지속적인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엔젤 관계자 역시 "메타버스가 적용될 수 있는 분야는 무궁무진하기 때문에 드림시큐리티의 보안 솔루션이 당사 비즈니스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부분이 많을 것으로 판단, 지분 스왑을 결정했다"면서 "상호 우호적인 관계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