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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옥희 시의원 "시설공단, 측근인사 하려고 규정 낮췄다"

등록 2021.12.03 14:30:22수정 2021.12.03 16: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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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 한훈 기자 = 허옥희(정의당·비례대표) 전북 전주시의회 의원.(사진=전주시의회 제공).2021.12.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뉴시스] 한훈 기자 = 허옥희(정의당·비례대표) 전북 전주시의회 의원.(사진=전주시의회 제공).2021.12.0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뉴시스] 한훈 기자 = 최근 전북 전주시설공단의 이사장 취임과정에서 불거진 규정 완화 문제가 전주시의회에서도 거론됐다.

허옥희(정의당·비례대표) 전주시의회 의원은 3일 시의회에서 열린 ‘제386회 제3차 본회의’에 참석해 시정 질문을 갖고 "2011년 후 10년 동안 유지해온 자격요건을 낮춘 후 새로운 이사장을 선출했다"고 ‘임원인사 규정’의 개정 문제를 꼬집었다.

허 의원은 "최근 공단은 임원의 자격요건 중 4급 이상 또는 이에 상당하는 직위로 규정됐던 자격을 4급 이상 또는 5급으로 5년 이상으로 변경했다"면서 "공단의 규모와 기능을 고려할 때 적절한 변경이었는지 의문"이라고 지목했다.

그러면서 "공단의 기능은 지속적으로 확대됐고, 인원도 지속적으로 늘려온 것이 현실"이라며 "이사장 자격 기준을 더욱 전문성을 강화하지 못할망정, 오히려 완화했다"고 꼬집었다.

허 의원은 "대부분 시설공단의 이사장 자격 기준이 4급이며, 심지어 규모가 작은 공단도 4급 이상 기준을 명시했다"면서 "기능과 규모에 비해 역행하는 인사규정 개정을 승인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규정을 개정하면서 누가 뭐라 해도 시장의 측근임을 부정할 수 없는 이른바 코드인사, 핀셋 인사를 단행했다"면서 "공단뿐 아니라 시의 모든 출자·출연기관 자리가 특정인의 영달을 위한 자리가 아니라, 시민의 편의·복지를 위한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시는 "전문적인 식견과 능력이 있는 다수에게 폭넓은 기회를 주기 위해 공무원 경력기준을 완화했다"고 해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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