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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방거래위, 47조원에 암(Arm) 인수하려는 엔비디아에 제동

등록 2021.12.03 16:33:11수정 2021.12.03 17:5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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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독점법 위반으로 제소…FTC 만장일치 결정

美연방거래위, 47조원에 암(Arm) 인수하려는 엔비디아에 제동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미국의 공정거래기구 중 하나인 연방거래위원회(FTC)가 미국 반도체 제조사 엔비디아의 영국 반도체 설계 기업 암(Arm) 인수에 제동을 걸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일(현지시간) FTC가 엔비디아를 반독점법 위반으로 제소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엔비디아는 400억 달러(47조800억원)에 암의 인수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FTC의 소송은 자체 행정법원에서 제기된 것으로, 리나 칸 위원장 주재 하에 만장일치로 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칸 위원장이 이끄는 FTC의 공격적인 반독점 캠페인의 시작을 알리는 것이라고 WSJ은 밝혔다.

FTC는 이번 소송에 대해 "이번 거래가 허용되면 엔비디아가 자체 칩을 개발해야 하는 경쟁사들의 기술과 디자인을 두고 불법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인수계약이 허용될 경우 엔비디아가 데이터 센터, 자율주행 자동차 시스템을 포함한 차세대 기술을 억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암의 주 고객사로는 애플, 퀄컴, 삼성전자, AMD 등이 있다.

엔비디아는 이러한 지적에 "이번 거래가 업계에 이익을 주고 경쟁을 촉진할 것이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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