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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예산 490% 증가한 5조8574억…백신 도입에 2조6000억

등록 2021.12.03 17:27:33수정 2021.12.03 18:3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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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관련 방역·접종 항목 본예산에 편성

치료제 구입 3933억원, 진단검사 6260억원

질병청 예산 490% 증가한 5조8574억…백신 도입에 2조6000억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내년도 질병관리청 예산이 5조8574억원으로 편성됐다. 코로나19 백신 도입 비용 2조원이 포함된 금액이다.

질병관리청은 3일 국회 심의 과정을 거쳐 내년도 예산이 5조8574억원으로 편성됐다고 밝혔다.

전체 예산 규모는 올해 9917억원보다 490.6% 많은 4조8657억원 증가했다.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예방접종 및 방역 대응 소요 예산이 본예산에 편성됨에 따라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코로나19 확진자 급증 상황 및 보건의료노조 합의사항 이행을 위한 예산 등이 추가돼 정부안보다 7212억원 증액됐다"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서는 백신 도입에 2조6002억원, 백신 예방접종 시행비 4934억원, 이상반응 관리 362억원, 백신 유통 관리 1280억원 등이 편성됐다.

국산 백신 1000만회분 구매 예산과 사망 및 장애일시보상금 등 피해보상 81억원 등이 포함된 금액이다.

코로나19 방역 관련 예산은 총 1조5923억원이다. 구체적으로 치료제 구입비 3933억원, 진단검사비 6260억원, 감염관리수당 1200억원, 생활지원·유급휴가비 2406억원, 격리·입원치료비 237억원, 변이 바이러스 조사·분석 52억원, 임시생활시설 운영 지원 416억원, 선별진료소 지원 391억원, 선별진료소 검사 인력 등 활동 한시 지원 30억원 등이다.

치료제 구입비의 경우 정부안보다 3516억원, 진단검사비의 경우 1300억원이 증액됐다.

권역별 감염병 전문병원 구축에는 266억원, 검역 관리에는 111억원, 신종 감염병 입원치료병상 확충·유지에는 37억원이 편성됐다.

이 밖에 국가예방접종 3749억원, 에이즈 및 성병예방 165억원, 결핵예방 491억원, 만성질환예방관리 328억원, 희귀질환자 지원 394억원 등이 배정됐다.

국가위기초래 바이러스 감염병 극복 기술개발 140억원과 신기술 기반 백신플랫폼 개발 지원 123억원, mRNA백신 임상지원 67억원, 공공백신개발지원사업 50억원, 건강위해 관리체계 및 기반구축 7억원 등은 올해 신규로 예산이 책정됐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022년도 예산은 코로나19 예방접종 및 확산 방지를 통해 단계적 일상회복을 위한 예산 편성에 중점을 뒀다"라며 "국회 심사과정에서도 관련 예산이 증액된 만큼 철저한 집행계획 수립을 통해 사업이 신속하고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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