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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화 "이준석 잠행, 당 불행…尹은 李 존중해야"

등록 2021.12.03 18: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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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교체 시민들은 불안…尹·李 노력 필요"

"밤 연애편지 아침에 찢듯…할말의 20%만"

"정치 관여 안할 것"…전날 尹 오찬도 불참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정의화 전 국회의장이 3일 서울 여의도 한 카페에서 열린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토크쇼 '2022년 대선 우리는 무엇을 바꿀 것인가'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2021.12.03.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정의화 전 국회의장이 3일 서울 여의도 한 카페에서 열린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토크쇼 '2022년 대선 우리는 무엇을 바꿀 것인가'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2021.12.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승민 권지원 기자 = 국민의힘 원로 정의화 전 국회의장은 3일 윤석열 대통령후보와 이준석 대표간 갈등 장기화에 대해 "지금 이 대표가 저렇게 잠행하는 건 당으로서도 상당히 불행한 일"이라며 이 대표의 조기 복귀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에게도 "나이가 젊지만 전당대회로 뽑은 대표니까 윤 후보가 존중해주고 그것이 이 대표 마음에 전달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 전 의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톡쇼'를 개최한 뒤 기자들과 만나 "(현재 상황은) 우리 당을 지지하는 많은 사람, 윤 후보가 대통령이 됐으면 하는 사람, 정권교체를 원하는 사람들이 보면 불안하다"며 "윤 후보와 이 대표 둘 다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 전 의장은 지난달 30일 부산으로 내려온 이 대표에게 "정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선배가 보기에는 인내심, 참을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라며 "당대표 이전과 같이 10마디를 하고 싶다고 10마디를 다 하고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는 것은 조심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고등학교 때 밤에 쓴 연애편지를 아침에 보면 찢듯, 페이스북에 저녁에 글을 써서 아침에 보면 판단이 틀릴 수 있다"고 비유하며 "하고 싶은 이야기의 20%를 하고 80%는 참아야 한다"고 했다.

정 전 의장은 "앞으로 이 대표나 윤 후보가 나를 찾을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부산에 있고 정치에 관여를 안 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전직 국회의장으로서 국민의힘 상임고문인 정 전 의장은 전날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열린 윤 후보와 상임고문단의 오찬에 참석하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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