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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틸리카이넨 감독 "정지석 투입할 것, 예전과 다르게 준비"

등록 2021.12.04 13:3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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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대한항공 정지석.(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대한항공 정지석.(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인천=뉴시스] 권혁진 기자 = 징계를 마친 프로배구 대한항공의 간판스타 정지석이 곧장 코트에 선다.

대한항공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1~2022 V-리그 우리카드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정지석을 오늘 경기에 뛰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지석은 이번 시즌 개막을 앞두고 폭행 및 불법 촬영 등 혐의로 전 여자친구 A씨로부터 피소됐다. 이후 A씨는 정지석과 합의해 고소를 취하했고, 고소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수사가 계속된 재물손괴 혐의에 대해 정지석은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구단 자체 징계로 2라운드까지 통째로 날린 정지석은 3라운드 시작일인 이날부터 출전이 가능한 상황.

이날 경기장 주변에도 팬들의 트럭 시위가 벌어질 정도로 여전히 부정적인 시선들이 많지만, 틸리카이넨 감독은 출장 정지 징계에서 완전히 해제된 만큼 정지석을 바로 내보내기로 마음을 굳혔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정지석이 처음 로스터에 들어왔다. 1~2라운드와 달리 새롭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가장 큰 변화는 임시방편으로 사용하던 더블 해머 시스템(라이트 공격수인 링컨과 임동혁을 동시에 투입하는 것)의 포기다. 공격과 수비가 모두 수준급 이상인 정지석이 오면서 굳이 이 시스템을 고집할 이유가 사라졌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더블 해머 시스템은) 잠시 접어둘 것이다. 우리가 잘 될 때는 다들 잘 했는데 안 될 때는 단점들이 있었다. 그것을 보완하고자 방향을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정지석의 즉각 복귀가 팀을 위한 최상의 선택이었다는 설명도 곁들였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시즌 중반에 와 있고, 후반까지 가려면 더욱 안정적이고 좋은 결정을 해야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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