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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이재명·윤석열 겨냥 "차별 편승해 정권 잡으려"

등록 2021.12.04 16:47:26수정 2021.12.04 17:4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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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금지법 촉구 농성 "사회적 합의 운운 파렴치"

"차별·혐오없는 세상 염원 더 강함 대선서 보여야"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역 인근에서 '차별금지법 연내 제정을 위한 평등길 걷기' 직후 열린 집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11.0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역 인근에서 '차별금지법 연내 제정을 위한 평등길 걷기' 직후 열린 집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11.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4일 "차별과 혐오에 편승해서 정권 잡으려고 하는 양당 후보는 더 이상 공정이니, 인권이니, 선진국이니 말할 자격이 없음을 오늘 우리가 이 자리에서 단호하게 확인해야 한다"면서 이재명·윤석열 후보를 싸잡아 비난했다.

심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차별금지법 제정 촉구를 위해 하루 농성에 돌입하면서 이같이 말한 뒤 "이분들이 이렇게 차별에 편승하는 이유는 차별과 혐오를 주장하는 세력들이 더 표가 많고, 더 강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정치권은 차별금지법은 나중에 하자고 한다. 천천히 하자고 한다. 오늘의 나의 존엄은 포기하고, 내일의 나의 인권은 유보하자고 한다. 이런 무뢰한 정치를 용인하겠는가"라며 "차별하자는 정치는 가라"는 구호를 외쳤다.

이어 "차별금지법이 대한민국 국회에 제출된 지 14년 됐다. 국민의 80%가 지지하고 있다. 10만 시민이 국회에 청원을 했다. 여야 법안이 다 나와 있다. 이 정도면은 사회적 합의가 아니라, 국민통합을 이룬 수준"이라며 "그런데도 사회적 합의를 앞세우는 이들이 얼마나 파렴치한가"라고 질타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이전 양도소득세 완화와 가덕신공항특별법 처리를 거론하며 "매표를 위해 전광석화처럼 통과시켰던 그들이 차별금지법을 두고 사회적합의를 운운하고 있다"며 "게다가 차별금지법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도모하겠다는 명분으로 차별주의자를 데려다가 토론회를 열었다"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 내년 대선에서 우리는 분명히 보여줘야 한다"며 "차별에 편승하는 세력보다 차별 없는 세상, 혐오 없는 세상을 염원하는 민심이 더 강력하고, 더 절실하고, 더 강고하다는 것을 우리는 보여줘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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