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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與선대위 코로나 확진자 쉬쉬" vs 민주당 "허위사실"

등록 2021.12.04 18:29:51수정 2021.12.04 21:3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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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지난달 28일 확진됐는데 일주일 가까이 쉬쉬하다 언론보도"

與, "이재명 선대위 확진자 은폐 국힘 논평은 허위사실…취소하라"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김형섭 정윤아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소속 직원의 코로나19 확진사실을 두고 충돌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선대위가 직원의 확진사실을 숨겼다고 주장했지만, 민주당은 허위사실이라고 항의했다.

국민의힘 원일희 선대위 대변인은 4일 논평에서 "이재명 후보 선대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지난달28일에 확진 판정이 됐지만, 일주일 가까이 쉬쉬해 오다가 언론보도를 통해 확인됐다"며 "게다가 이 후보 선대위는 확진자와 동선이 겹친 층을 소독하고 직원 전원을 재택근무 시킨 사실 자체도 함구했다"고 주장했다.

원 대변인은 "확진 발생 이후의 상황이나 확진 직원의 백신 접종여부도 여전히 의문으로 남아있다"며 "이 후보는 경기지사 시절 확진자 발생을 은폐했다며 신천지 신도들을 맹비난했다. 전염병에 관한 한 모든 걸 공개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다그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정작 본인의 선대위에서 나온 확진자 발생 사실에는 입을 다물었다"며 "국민의 건강과 안전보다 선거운동이 우선이란 뜻이냐. 하루 확진자가 5천 명을 넘고 오미크론 변이까지 발생한 엄중한 상황이고 오미크론 변이 역시 감염 자체보다 동선을 은폐했던 행태가 국민적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원 대변인은 "이재명 선대위는 이제라도 확진자 발생을 쉬쉬한 행태를 사과하고, 확진자 발생 이후 상황을 국민께 소상히 밝혀야 한다"고 했다.

그러자 민주당은 해당 사실을 반박하며 유감의 뜻을 밝혔다.

민주당 선대위는 이날 총무본부 운영지원팀 입장문을 통해 "국민의 힘당이 마치 우리가 은폐하려했다는 논평을 배포해 허위 사실을 기사화했다"며 "국민의 힘에 강한 유감을 표하며 논평 취소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재명 후보 선대위는 지난 29일 실무진의 확진판정에 따라 보건당국의 지침 준수는 물론 강도 높은 선제적인 방역 조치를 했다"며 실무자의 확진 판정과 방역 조치 경과를 설명했다.

민주당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선대위 실무자가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800명의 상근자 전체에게 해당 사실을 알리는 문자를 발송했다.

확진자와 같은 사무실에 근무한 40여명은 PCR 검사 시행 후 출근을 보류했으며 지난달 25일부터 확진자와 식사나 커피 등을 함께 한 접촉자들은 최종 접촉일로부터 10일간 재택근무를 시켰다고 전했다.

또 지난달 30일 확진자가 근무하는 빌딩 조직본부와 국민참여플랫폼 직원들의 출근을 보류시키고 해당 부서 인원은 재택 근무 등의 조치를 전달했다고 민주당은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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