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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일단 증산 유지했어도 시장공급 계속 조정" 사무총장

등록 2021.12.05 04:24:03수정 2021.12.05 12:5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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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수요증대에 낙관적...내년 일일 420만 배럴 추가 증가 예상

[알제(알제리)=AP/뉴시스] 무함마드 바르킨도 석유수출국기구(OPEC) 사무총장이 지난해 9월23일 알제리 알제에서 열린 'OPEC+'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07.03

[알제(알제리)=AP/뉴시스] 무함마드 바르킨도 석유수출국기구(OPEC) 사무총장이 지난해 9월23일 알제리 알제에서 열린 'OPEC+'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07.03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주요 산유국이 증산을 유지하기로 결정했지만 앞으로도 시장에 공급하는 물량에 대한 조정 작업을 계속할 방침이라고 무함마드 바르킨도 OPEC 사무총장이 4일(현지시간) 밝혔다.

마켓워치와 CNBC 등에 따르면 바르킨도 OPEC 사무총장은 이날 이탈리아 싱크탱크 ISPI가 주관한 화상 세미나에 참석해 "지속 가능하게 석유시장의 안정을 확보할 수 있도록 공급 조정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언명했다.

지난 2일 OPEC과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으로 이뤄진 OPEC+가 미국 등의 비축유 방출과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수급 압박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에도 일일 40만 배럴 증산을 유지하기로 결정한 후에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바르킨도 사무총장은 원유 수요가 당장 일일 570만 배럴이 늘어나고 있다며 "2022년에는 여기에 다시 420만 배럴이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석유시장의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같은 외부 요인 때문에 생기는 것이지 원유, 천연가스와는 원천적으로 관련 없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바르킨도 사무총장은 "이제 우리는 2022년 석유 소비 수준을 코로나19 이전으로 되돌리는 과정에 있다"며 "석유와 천연가스 비중이 2045년, 나아가선 21세기 중반까지 전 세계 에너지의 50% 이상을 차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글래스고 기후회의에서 나온 어떤 발표도 유례없는 혼란을 일으키지 않은 채 에너지의 50%를 어떻게 대체할지를 명시하는 로드맵이나 계획은 없었다며 "석유와 천연가스는 가까운 미래에도 여전히 필요로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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