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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홍정호, 24년만의 수비수 MVP 탄생하나

등록 2021.12.06 13:5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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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호, 전북 K리그 5연패 이끈 수비의 기둥

1997년 김주성 이후 24년 만에 수비수 MVP 도전

울산 이동준·대구 세징야·제주 주민규와 경쟁

[서울=뉴시스]전북 현대 주장 홍정호와 김상식 감독. (사진=전북 현대 제공)

[서울=뉴시스]전북 현대 주장 홍정호와 김상식 감독. (사진=전북 현대 제공)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1부) 전북 현대의 홍정호가 24년 만에 수비수 최우수선수(MVP)에 도전한다.

프로축구연맹은 7일 서울 홍은동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1 대상 시상식'을 열고 MVP, 영플레이어상, 감독상에 대한 시상을 갖는다.

전북의 수비수 홍정호를 비롯해 세징야(대구), 이동준(울산), 주민규(제주)가 MVP 후보다.

전북의 사상 첫 K리그 5연패와 통산 9번째 우승을 이끈 홍정호가 유력한 MVP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홍정호는 전북의 수비를 책임진 베테랑으로 올 시즌 전북을 K리그 최소 실점(37골) 팀으로 진두지휘했다. 안정적인 포백의 중심이자 위기 상황에서 대처하는 능력이 뛰어나 김상식 감독의 강한 신뢰를 받았다.

홍정호가 MVP를 수상하면 1997년 김주성 이후 24년 만에 수비수 MVP가 탄생하게 된다.

홍정호는 중요한 승부처에서 골로 힘을 보태기도 했다.

특히 지난달 28일 대구FC와 37라운드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전북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같은 날 울산 현대가 수원 삼성과 비기면서 전북이 5연패에 성큼 다가설 수 있었다. 시즌 막판 결정적인 득점이었다.

홍정호는 올 시즌 36경기에 출전해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홍정호는 MVP와 관련해 "욕심이 난다. 멋지게 차려입고 시상식에 가겠다"면서 "매 경기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임했다. 그러다 보니 모든 분이 좋게 봐주신 것 같다. 좋은 기회인 만큼 꼭 받고 싶다"고 말했다.

주민규는 22골로 2016년 정조국(현 제주 코치) 이후 5년 만에 토종 득점왕에 이름을 올렸다.

우승 문턱에서 아쉬움을 맛봤지만 이동준은 11골(4도움)로 울산에서 가장 많은 골을 기록했다.

세징야는 9골 7도움으로 대구FC(3위)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이끌었다.

영플레이어상 후보는 고영준(포항), 설영우(울산), 엄원상(광주), 정상빈(수원 삼성)이다.

또 김도균(수원FC), 김상식(전북), 이병근(대구), 홍명보(울산) 감독은 최우수감독상 후보에 올랐다.

각 구단 감독(30%), 주장(30%), 미디어(40%) 투표를 통해 수상자를 정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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