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인니 자바섬 스메루 화산 재폭발…구조작업 중단

등록 2021.12.06 16:25:47수정 2021.12.06 17:59:4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최소 15명 사망…수십명 실종

"상황 안전해지면 수색 재개"

[루마장=AP/뉴시스] 6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동자바 주 루마장 지구의 스메루 화산이 폭발해 화산재 등을 내뿜고 있다. 스메루 화산이 앞선 4일 폭발하면서 지금까지 14명이 숨지고 50여 명이 다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폭발로 주민 1300여 명이 대피하고 마을에 엄청난 양의 화산재가 쌓이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2021.12.06.

[루마장=AP/뉴시스] 6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동자바 주 루마장 지구의 스메루 화산이 폭발해 화산재 등을 내뿜고 있다. 스메루 화산이 앞선 4일 폭발하면서 지금까지 14명이 숨지고 50여 명이 다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폭발로 주민 1300여 명이 대피하고 마을에 엄청난 양의 화산재가 쌓이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2021.12.06.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6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바섬 동쪽에 위치한 스메루 화산이 다시 폭발해 구조 작업이 잠정 중단됐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현지 구조대원은 "작은 화산 폭발이 있었다"며 "구조팀이 위험에 처할 수 있어 모두 철수했다"고 밝혔다.

이어 "상황이 안전해지면 수색을 재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4일 스메루 화산 폭발로 현재까지 15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실종됐다. 주민 1300여 명은 임시 대피소로 피신했다.

항공사진들은 회색 화산재와 진흙이 집과 차량들을 뒤덮고 거리에 가득 차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당시 화산재가 뒤섞인 거대한 버섯 모양 구름은 하늘 높이 치솟았고 뜨거운 용암을 뱉어냈다. 인도네시아 지질청은 화산재가 4㎞ 떨어진 곳까지 날아갔다고 밝혔다.

구조팀은 실종자 수색에 힘을 쏟고 있지만 화산 잔해들이 굳으면서 작업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구조대원은 "발견되지 않은 시신들은 뜨거운 진흙 아래 묻혀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일부는 피할 시간도 없이 차량 안에 갇힌 채 묻힌 것으로 파악됐다.

더욱이 이 지역엔 비가 예보돼 있어 구조작업에 더욱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환태평양 화산대 '불의 고리'에 위치하고 있어 화산 및 지진 활동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 활화산만 약 130개에 달한다. 2018년 말 자바섬과 수마트라섬 사이 해협에서 발생한 화산 폭발로 수중 산사태와 쓰나미가 발생해 400여 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스메루 화산의 마지막 분화는 지난해 12월이었다. 이 폭발로 수천 명이 대피했고 마을이 파괴됐다.
[자바(인도네시아)=AP/뉴시스]5일 인도네시아 자바섬 동부에 위치한 스메루 산이 분화한 가운데 한 공장이 화산재로 덮여 있다. 2021.12.06.

[자바(인도네시아)=AP/뉴시스]5일 인도네시아 자바섬 동부에 위치한 스메루 산이 분화한 가운데 한 공장이 화산재로 덮여 있다. 2021.12.06.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