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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연극 베스트3, '당신을 기다리고 있어'·'생활풍경'·'스웨트'

등록 2021.12.07 09: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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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연극평론가협회 선정

[서울=뉴시스]연극 '당신을 기다리고 있어' 공연 사진. (사진=극단 돌파구 제공(photo 이강물)) 2021.12.0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연극 '당신을 기다리고 있어' 공연 사진. (사진=극단 돌파구 제공(photo 이강물)) 2021.12.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한국연극평론가협회(회장 심재민)가 2021년 '올해의 연극 베스트3'로 극단 돌파구의 '당신을 기다리고 있어'와 극단 신세계의 '생활풍경', 국립극단의 'SWEAT 스웨트: 땀, 힘겨운 노동'을 선정했다.

한국연극평론가협회는 지난 4일 열린 심사회의에서 이같이 세 편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매년 협회 회원들의 추천과 심사위원회 토론을 거쳐 선정하는 '올해의 연극 베스트3'는 지난해 12월1일부터 올해 11월30일까지 국내 무대에 오른 연극을 대상으로 했다.

'당신을 기다리고 있어'가 선정된 이유로 임혜경 평론가는 "전인철 연출은 기다림이라는 시간 개념이 중심이 되어있는 원작 SF소설의 사랑 이야기를 환상적인 시공간 속에서 생생하게 살아있도록 만들었다"며 "연극적 상상력으로 다른 차원의 가능성을 찾고자 하는 연출의 집념이 두드러졌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연극 '생활풍경' 공연 사진. (사진=IRO Company, 극단 신세계 제공) 2021.12.0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연극 '생활풍경' 공연 사진. (사진=IRO Company, 극단 신세계 제공) 2021.12.07. [email protected]

김수정 연출의 '생활풍경'은 장애인 차별 문제를 꼬집으며 관객들의 참여를 이끈 점이 높이 평가됐다.

심재민 평론가는 "장애인특수학교 설립을 둘러싸고 벌어진 주민토론회에서 드러난 장애인 차별 및 배제와 함께 편견에 사로잡힌 인간의 이기심을 고발하는 연극"이라며 "토론회의 상이한 두 입장에 대한 관객의 찬반에 따라서 관객이 입장 시에 좌석을 지정받는 것도 독특한 점이며, 배우들이 객석에서 관객의 공동참여를 유도하려는 시도도 돋보인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연극 'SWEAT 스웨트: 땀, 힘겨운 노동' 공연 사진. (사진=국립극단 제공)

[서울=뉴시스]연극 'SWEAT 스웨트: 땀, 힘겨운 노동' 공연 사진. (사진=국립극단 제공)

'스웨트'와 관련해선 이상우 평론가는 "안경모 연출의 이 연극은 세계화와 신자유주의의 영향에 의해 노동 생태계가 일순간에 파괴되면서 벌어지는 노동자들의 일상적 삶의 붕괴를 밀도 있게 그린 수작"이라며 "노동 생태계의 붕괴 문제는 단순히 자본과 노동의 갈등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우리 시대의 사회·경제적 구조 문제라는 것을 폭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달콤한 노래', '집집: 하우스 소나타', '붉은 낙엽' 등이 최종까지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고 전했다. 시상식은 오는 20일 오후 4시에 스튜디오 자유에서 진행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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