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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타 앞세운 KB손보 4연승 질주, 현대건설 13연승 무산(종합)

등록 2021.12.07 21:5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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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타 트리플크라운 달성

한국도로공사는 현대건설에 시즌 첫 패 안겨

【서울=뉴시스】KB손해보험 선수들.(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KB손해보험 선수들.(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의정부=뉴시스] 권혁진 기자 = 케이타가 터진 KB손해보험이 4연승을 달렸다.

KB손해보험은 7일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전에서 세트스코어 3-0(25-21 25-22 25-17)으로 이겼다.

연승 행진을 4경기로 늘린 KB손해보험은 승점 22(7승6패)로 5위에서 3위로 점프했다. 선두 한국전력(8승4패), 2위 대한항공(7승6패)과 승점차를 없애면서 1위 자리를 둘러싼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케이타는 27점, 공격성공률 65.51%로 이날도 제 몫 이상을 했다. 후위공격 10개, 서브 에이스 5개, 블로킹 3개로 트리플 크라운도 달성했다. 김정호는 13점을 거들었다.

현대캐피탈은 6승7패(승점 19)로 5할 승률이 무너졌다. 순위도 한 계단 하락한 5위가 됐다. 외국인 선수 히메네즈가 16점, 공격성공률 51.61%로 분전했지만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저조했다. 팀 블로킹(3-11)과 서브에이스(2-8)에서도 KB손해보험에 크게 밀렸다.

치열했던 1세트는 중반 이후 케이타를 전면에 내세운 KB손해보험 쪽으로 빠르게 기울었다.

케이타는 16-15에서 후위공격과 서브 에이스 2개씩으로 4점을 냈다. 21-17에서는 어택 라인에서 꽤 떨어진 거리에서 뛰어올라 후위공격으로 현대캐피탈 코트의 빈곳을 찾아내는 진기한 장면도 연출했다.

KB손해보험은 1세트를 25-21로 잡고 기선을 제압했다. 케이타는 1세트에서만 10점을 찍었다.

KB손해보험의 기세는 2세트에도 계속됐다. 18-14에서는 황택의의 속공 토스 실수가 그대로 네트를 넘어가 득점으로 연결되는 행운까지 따랐다.

21-19로 근소한 리드를 유지하던 KB손해보험은 상대 서브 범실과 곧바로 나온 황택의 서브 에이스 때 4점차로 달아났다. 23-21에서는 케이타가 히메네즈를 블로킹으로 돌려세워 현대캐피탈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서울=뉴시스】한국도로공사 선수단.(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한국도로공사 선수단.(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경기는 3세트에서 막을 내렸다. 시작부터 케이타의 연속 서브 에이스로 5-1까지 치고 나간 KB손해보험은 적재적소에서 터진 블로킹과 케이타의 강타를 묶어 16-10로 달아났다. 현대캐피탈은 끝까지 물 오른 케이타를 봉쇄하지 못한 채 맥없이 물러났다.

여자부 현대건설은 무패 질주에 제동이 걸렸다. 거침없이 달리던 현대건설의 발목을 잡은 이는 한국도로공사다.

한국도로공사는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현대건설을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25-19 23-25 24-26 25-23 15-11)로 꺾었다.

현대건설의 연승 행진은 12경기에서 마침표가 찍혔다. 정지윤이 23점, 공격성공률 52.77%로 활약했지만 야스민(24점)의 공격성공률이 28.78%에 그치면서 2021~2022시즌 첫 패를 피하지 못했다. 현대건설의 팀 범실은 한국도로공사(14개)보다 두 배 이상 많은 33개나 됐다.

서서히 우승후보의 위용을 회복 중인 한국도로공사는 5연승을 달렸다. 켈시가 31점을 쏟아냈고 박정아가 19점을 책임졌다. 한국도로공사는 승점 26(9승4패)으로 한 계단 상승한 3위가 됐다. 선두 현대건설(승점 35·12승1패)에 9점차로 다가섰다.

세트스코어 1-2로 끌려가던 한국도로공사는 4세트를 25-23으로 잡고 5세트 진입을 알렸다. 23-23에서 주포 켈시와 박정아가 한 건씩 해냈다.

벼랑 끝에서 탈출한 한국도로공사는 내친김에 운명까지 바꿨다. 5세트 11-10에서 배유나가 속공에 이어 서브 에이스로 3점차 리드를 안겼다. 14-11에서는 전새얀이 퀵오픈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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