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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하루 1000명 오미크론 감염 분석도…총리 "전염성 더 센듯"

등록 2021.12.08 00:18:22수정 2021.12.08 00: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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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총리, 내각회의서 "전염성 더 세다는 초기 징후"

영국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누적 437명

2~3일마다 확진자 갑절 가능성

[런던=AP/뉴시스] 7월 8일(현지시간)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마스크를 착용하고 런던의 한 에너지 회사를 방문하고 있다. 2021.07.08

[런던=AP/뉴시스] 7월 8일(현지시간)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마스크를 착용하고 런던의 한 에너지 회사를 방문하고 있다. 2021.07.08


[런던=뉴시스]이지예 특파원 =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기존 델타 변이보다 전염성이 더 강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영국에서 이미 하루에 많게는 1000명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되고 있을 거란 분석도 나왔다.

BBC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존슨 총리는 7일(현지시간) 내각 회의에서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에 관해 업데이트하면서 이 같이 말했다.

영국 총리실 대변인은 "총리는 오미크론의 특성에 대해 결론 내리긴 너무 이르지만 델타보다 전염성이 더 높다는 초기 징후가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대변인은 다만 오미크론의 전염 수준을 놓고 확실히 합의된 내용이 없다며 심각성이나 백신 내성 여부를 말하기엔 아직 이르다고 설명했다.

영국 정부는 이날 내각 회의에서 코로나19 방역을 한층 강화하는 '플랜B' 도입 여부는 논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영국의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는 이날 101명이 추가되면서 누적 437명으로 늘어났다.  

잉글랜드 지역에서 333명, 스코틀랜드 99명, 웨일스 5명 등이다. 북아일랜드에선 아직 오미크론 확진자가 발견되지 않았다.

사지드 자비드 영국 보건장관은 7일 의회에서 잉글랜드 여러 지역에서 지역 전파가 있었다며 해외 여행과 아무 관련 없는 확진자가 다수 나왔다고 밝혔다.

니콜라 스터전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도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 변이보다 전염성이 높다고 볼만한 초기 자료가 있다고 말했다.

스터전 수반은 스코틀랜드 의회에서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2~3일마다 2배로 늘어나고 있을 수도 있다며 지역사회 감염이 점점 광범위해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 유전학 연구소를 이끄는 프랑수아 발루 교수는 스카이뉴스 인터뷰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영국에서 이미 하루 최대 1000명의 감염자를 내고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스트앙글리아대학의 감염병 전문가 폴 헌터 교수는 오미크론 변이가 몇 주내 델타 변이를 압도해 우세종이 될 가능성을 제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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