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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코로나19 최다 감염 속 연말 대규모 공연 괜찮을까?

등록 2021.12.08 11:33:17수정 2021.12.08 12: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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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부산 벡스코 외벽에 내걸린 나훈아 콘서트 현수막.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부산 벡스코 외벽에 내걸린 나훈아 콘서트 현수막.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지역 내 코로나19 확진자 규모가 연일 최다 기록을 갈아치우며 크게 확산 중인 상황에서 연말을 맞아 벡스코에서 잇달아 대형 공연 개최가 예정돼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8일 벡스코에 따르면 '나훈아 어게인(AGAIN) 테스형' 콘서트가 오는 10~12일 오후 2시, 오후 7시 30분 등 총 6차례에 걸쳐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다.

현재 적용 중인 방역지침에 따르면 전문 공연시설이 아닌 벡스코에서 500명 이상 모이는 공연을 열기 위해서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승인을 받아야 하며, 최대 입장 인원은 5000명 이하로 제한하고 좌석은 2명당 1칸을 띄워야 한다.

이번 나훈아 콘서트는 문체부 승인을 받았으며, 공연장 면적을 8836㎡에서 1만3254㎡로 확대했다. 또 공연 1회당 입장객은 4100여명이며, 1명당 1칸 띄우기를 진행한다.

특히 관객은 백신접종 완료 확인, 48시간 이내 PCR검사 음성 확인, 문진표 제출 등 3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공연장에 입장할 수 있다고 벡스코는 전했다. 

아울러 입장 관객들은 공연장 내 취식은 물론, 기립과 함성, 합창, 구호 등은 금지되며, 만약 현장에서 이같은 행위를 하다가 적발되면 공연장에서 퇴장 조치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나훈아 콘서트의 안전요원, 진행요원 등도 160여 명에 달하며, 이들도 백신접종 완료 확인과 주기적인 PCR 검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나훈아는 지난 7월 부산 콘서트를 벡스코에서 열 예정이었지만, 정부가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비정규 공연장에서 콘서트를 여는 것이 금지함에 따라 연기한 바 있다. 이후 공연 재개를 결정한 뒤 지난달 16일 부산 콘서트 티켓 예매를 실시했고, 15분여 만에 매진됐다.

나훈아 콘서트 외에도 벡스코에서는 18일 오후 7시 2000여 명이 입장하는 이승철 전국 투어 콘서트, 25일 오후 7시 4000명 입장 예정인 쇼미더머니10 콘서트가 각각 열릴 예정이다.

이들 공연도 문체부의 개최 승인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벡스코 관계자는 "공연 주최 측의 방역관리와 별도로 주기적인 방역소독을 실시하고, 건물 출입구에 자체적으로 체온 측정과 출입자 명부 작성 등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주최 측과 협의해 안전한 공연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벡스코에서는 내년 1월 2020보이스킹 콘서트, 2022트롯빅쇼 등의 공연이 개최될 예정이다. 이들 공연은 내년에 문체부 개최 승인을 신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부산에서는 8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53명이나 추가됐다. 이는 역대 하루 최다 확진 규모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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