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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펀드 어쩌나…손실률 40%까지

등록 2021.12.08 15:40:42수정 2021.12.08 15:5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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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 펀드 절반이상이 손실 중, 대부분 항셍이 기초자산

심천 등 본토 기초자산 펀드는 상승세

중국펀드 어쩌나…손실률 40%까지



[서울=뉴시스]신항섭 기자 = 헝다그룹 디폴트를 비롯한 중국 정부의 규제로 항셍지수 부진이 이어지면서 중국펀드의 수익률도 급락했다. 1년간 절반이 넘는 펀드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이고 있으며 연초 기준으로 -40%에 달하는 수익률까지 나타나고 있다.

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설정액 10억원 이상인 중국펀드들의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은 3.03%이다.

하지만 개별 기준으로 살펴보면 절반 이상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평균이 높은 것은 일부 펀드들의 수익률이 높게 나타나고 있는 영향이다.

이처럼 수익률 편차가 크게 나타나고 있는 것은 기초자산 때문이다. 중국 본토인 상해나 심천지수 등을 기반으로 하는 중국펀드의 경우, 수익률이 긍정적인 반면 홍콩 항셍지수를 기본으로 중국펀드들의 수익률은 장기간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수익률이 주로 부진한 펀드들은 주로 레버리지를 활용하는 펀드들이다. 연초 기준으로 미래에셋차이나H레버리지2.0증권자투자신탁의 수익률이 -39.28%로 가장 부진하고 삼성KODEX차이나H레버리지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36.79%), 한화차이나H스피드업1.5배증권자투자신탁(-28.33%), 미래에셋차이나H레버리지1.5증권투자신탁(-27.37%), 파인만차이나Bull1.5배증권자투자신탁(-27.22%) 등이 낮은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레버리지가 아니여도 20%가 넘는 손실율을 보이고 있는 펀드들도 있다. 항셍 기술주를 주로 담는 펀드들인 한국투자KINDEX차이나항셍테크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20.39%), KBKBSTAR차이나항셍테크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20.20%), 미래에셋TIGER차이나항셍테크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20.18%), 삼성KODEX차이나항셍테크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20.06%) 등이다.

이외에도 하나UBSChina증권자투자신탁 1(-24.22%)이나 바이오업종에 주로 투자하는 DB차이나바이오헬스케어증권자투자신탁(-21.49%) 등이다.

항셍지수는 올해 중국 정부의 규제로 가장 큰 영향을 받은 시장이다. 중국 정부는 플랫폼, 부동산, 게임, 교육 등에 대한 각종 규제를 시작했다. 이 영향으로 중국 2위 부동산업체였던 헝다그룹도 채무불이행(디폴트)가 기정 사실화 됐다.

또 최근에는 중국기업의 해외 증시 상장을 막는 중국 정부의 규제로 뉴욕증시에 상장된 중국 공유차량 업체 디디추싱이 자진 상장페지를 결정하기도 했다.

다만 반대로 수익률이 30%가 넘어선 펀드들도 있다. 삼성KODEX차이나심천ChiNext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34.93%), 한화ARIRANG심천차이넥스트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34.73%), 삼성중국본토중소형FOCUS증권자투자신탁UH(33%) 등이다. 심천이나 중국 중소형 기술주에 투자하는 펀드들이다. 중국 정부가 전기차 등 친환경 관련 업종에 대해서는 지원을 펼치면서 심천지수 등 본토 기업의 주가 급등이 이어진 영향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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