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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 '2050년 탄소중립 달성' 행정명령 서명

등록 2021.12.09 11:22:42수정 2021.12.09 11:2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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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정부 건물 30만채 개조·차량 전기차로 바꿈

매년 763조원 투자해 2050년까지 탄소 중립

환경단체들 대처적으로 긍정적인 평가

[디트로이트=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제너럴 모터스 제로(ZERO) 전기차 조립공장을 방문해 허머에 탑승하고 있다. 2021.11.18.

[디트로이트=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제너럴 모터스 제로(ZERO) 전기차 조립공장을 방문해 허머에 탑승하고 있다. 2021.11.18.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2035년까지 연방정부의 차량을 전기차로 바꾸는 등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행정명령에 8일(현지시간) 서명했다.

8일 AP통신에 따르면 백악관은 연방정부 건물 30만채, 승용차와 트럭 등 차량 60만대, 매년 6500억 달러(약 763조원)에 달하는 상품 및 용역 구매를 통해 2050년까지 탄소중립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백악관은 성명에서 "연방정부가 큰 규모와 구매력을 바탕으로 기후 위기 대처 모범국이 되겠다"며 "연방정부 전반에 걸쳐 탄소 배출량을 줄일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연방정부는 전기, 자동차, 건물 및 기타 운영을 깨끗하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변화시킴으로써 경제외 미국 산업을 확장하고 민간 기업의 투자를 이끌어 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세부적인 내용을 보면 연방정부 건물들은 1차적으로 오는 2032년까지 탄소 배출을 50% 감축하며 오는 2045년까지 탄소 배출이 없는 시설로 바뀐다. 연방정부 차량은 2035년까지 모두 내연기관이 아닌 전기차로 바뀐다. 또 연방정부의 용역 계약은 2050년까지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한다.

환경단체들은 대체로 이번 행정명령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일부는 30년이 걸리는 정부 일정에 의문을 제기했다.

환경단체 '깨끗한 공기 태스크 포스'의 린지 백스터 그리피스는 "연방정부의 강력한 구매력이 탄소 배출이 없는 기술을 자극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생물다양성센터의 빌 스네이프는 "2050년이 돼서야 지구를 데우는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겠다는 연방정부의 목표는 너무 약하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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