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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 조선인 거주지 '우토로' 방화 용의자, 민단에 불지른 피고인

등록 2021.12.09 11:31:28수정 2021.12.09 11:4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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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토로 마을 방화 인정…"일본인 주목 끌고 싶어서 방화" 진술

7월, 나고야시 민단과 韓학교 일부에 불 질러 이미 체포·기소

[서울=뉴시스]지난 8월 30일 일본의 재일 조선인 집단거주지 우토로 화재 방화 용의자는 재일본대한민국민단(민단)에 불을 지를 혐의로 이미 체포·기소된 피고인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NHK가 보도했다. 사진은 NHK 뉴스 보도 장면 갈무리.2021.12.09.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지난 8월 30일 일본의 재일 조선인 집단거주지 우토로 화재 방화 용의자는 재일본대한민국민단(민단)에 불을 지를 혐의로 이미 체포·기소된 피고인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NHK가 보도했다. 사진은 NHK 뉴스 보도 장면 갈무리.2021.12.09.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의 재일 조선인 집단거주지 우토로 화재 방화 용의자는 재일본대한민국민단(민단)에 불을 지를 혐의로 이미 체포·기소된 피고인인 것으로 드러났다.

9일 NHK, 산케이 신문 등에 따르면 올해 8월 30일 오후 4시께 일본 교토(京都)부 우지(宇治)시 우토로 마을 빈집에 불을 지른 혐의로 나라(奈良)현 사쿠라이(桜井)시 거주의 무직 아리모토 쇼고(有本匠吾·22)를 지난 6일 체포했다.

수사 관계자에 따르면 그는 혐의를 인정하고 "일본인의 주목을 끌고 싶어서 불을 질렀다"고 진술했다.

당시 우로토 마을의 주택과 창고 등 건물 총 7채가 화재 피해를 입었다. 아리모토 용의자는 이 중 빈집 1채에 불을 질렀다. 부상자는 없었다.

화재로 내년 4월 '우토로평화기념관' 개관을 위해 보관하고 있던 자료 약 50점이 소실됐다. 일제 강점기에 이주해 정착했던 재일조선인의 역사를 담은 자료로 알려졌다.

특히 아리모토는 지난 7월 나고야(名古屋)시 소재 민단 건물과 한국 학교 일부에도 불을 지른 혐의로 이미 지난 10월 체포·기소된 인물이다. 기물손괴 등 혐의로 아이치(愛知)현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이번 사건 배경에 '차별적인 사상'이 있는지 여부를 포함해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우토로 마을은 일제 강점기 비행장 건설 작업에 동원됐던 조선인과 후손들이 살고있는 집단 거주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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