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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해역서 참다랑어 알과 자어 최초 발견

등록 2021.12.09 10:5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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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해역에서 채집된 참다랑어의 알과 자어 (사진 = 국립수산과학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독도 해역에서 채집된 참다랑어의 알과 자어 (사진 = 국립수산과학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권태완 기자 =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독도 해역에서 태평양참다랑어(참다랑어)의 '알'과 '자어(어린 물고기)'를 국내에서 최초로 채집했다고 9일 밝혔다.

국립수산과학원 독도수산연구센터는 8월 독도 주변 해역에서 수산자원 분포 조사를 하던 중 참다랑어의 알과 자어를 채집했다고 밝혔다. 채집된 참다랑어의 알과 자어는 각각 17개, 2마리였으며, DNA 분석을 통해 최종 확인됐다.

수과원은 2010년부터 매년 우리나라 연근해에서 참다랑어 산란장 조사를 수행했으나 지금까지 단 한차례도 알과 자어가 발견된 적이 없어 참다랑어의 산란장이 없는 것으로 여겨졌다.

최근 국내 연근해에서 30㎏이상의 대형 참다랑어 어획 비율이 과거에 비해 평균 26%증가했고, 이번 조사에서 참다랑어 알과 자어 출현이 확인됨에 따라 독도 주변 해역이 참다랑어의 산란·성육장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 중이다.

독도수산연구센터는 2017년부터 지금까지 매년 4회 독도 주변 해역에 분포하고 있는 수산생물조사를 통해 총 41종의 알과 자어를 발견했다. 그중에는 ▲참다랑어, 멸치, 고등어 등 수온에 따라 이동하는 회유성 어종 ▲자리돔, 혹돔 등 연안 정착성 어종(22종) ▲깊은 수심에 서식하는 심해성 어종(7종) 등의 알과 자어가 확인됐다.

우동식 국립수산과학원 원장은 "독도 주변 해역에서 참다랑어의 알과 자어가 국내에서 처음 발견된 만큼 앞으로도 독도 수산자원의 보호와 관리를 위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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