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피지기]대규모(3:2:5)·당해시(100) 무슨 말?…사전청약 이것 모르면 낭패

오는 28일 4차 사전청약 입주자모집 공고

해당 지역 거주자에 우선공급…비율 달라

대규모(3:2:5), 대규모(5:5), 당해시(100)

동작구 수방사·성남 금토는 해당 지역 100%

인천 검단 50%…나머지 9곳은 3:2:5 비율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올해 4차 공공 사전청약이 오는 28일 입주자 모집공고를 시작으로 청약 접수에 들어갑니다. 이번 4차 공공 사전청약은 물량이 1만3600가구로 1차(4333가구)·2차(1만102가구)·3차(4147가구)에 비해 월등히 많습니다.

특히 남양주 왕숙, 부천 대장, 고양 창릉 등 3기 신도시와 구리갈매역세권, 성남 금토 등 서울 도심지 접근성이 좋은 핵심 지역들이 포함돼 있어 청약 대기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물량은 200가구로 많지 않지만 서울 동작구수방사도 포함돼 있습니다.

4차 사전청약을 기다려온 대기자들은 셈법이 복잡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당첨 확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거주지역에 따른 우선 공급물량을 잘 알아야 합니다.
 
지역에 따라 우선 공급 비중이 다르고, 일부 사업지의 경우 해당 지역 거주자가 아닌 사람에게는 물량이 돌아가지 않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4차 사전청약은 총 12곳에서 진행되는데, 거주자 우선공급 요건을 보면 대규모(3:2:5), 대규모(5:5), 당해시(100) 등 3가지가 있습니다. 대규모 택지 지구가 경기도인 경우 해당 주택건설지역 거주자에게 30%를 우선공급하고, 경기도 지역 거주자에게 20%, 기타 수도권 거주자(서울 등)에 50%를 공급합니다.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제34조 1항을 보면 대규모택지 지구를 면적이 66만㎡ 이상인 지역으로 구분합니다.

특히 66만㎡보다 작으면 해당 지역 거주자에게 100% 우선 공급합니다. 해당 지역에서 미달이 나지 않는 이상 다른 지역 거주자가 기회가 돌아가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3차 사전청약에서는 과천 주암, 시흥 하중 지구의 경우 이에 해당돼 해당지역(과천시·시흥시) 거주자에게 모두 기회가 돌아갔습니다.

4차 사전청약의 경우 12곳 중 10곳이 대규모 택지이고 서울 동작구 수방사 부지와 성남 금토만 소규모 택지에 해당합니다. 이에 따라 동작구 수방사 부지는 서울 거주자만 기회가 있고, 성남 금토는 성남시 거주자만 기회가 있습니다. 미달이 나오지 않는 이상 다른 지역에 사는 사람은 사실상 당첨될 확률이 없는 셈입니다.
 
특히 동작구 수방사 부지는 올해 사전청약 지구 중 유일한 서울 내 청약인데다 물량도 200가구에 불과해 높은 경쟁률이 예상됩니다.

66만㎡ 이상 대규모 택지 지구의 경우 우선공급 비중이 다시 3:2:5와 5:5로 나뉩니다.

대규모 택지 지구가 경기도인 경우 해당 주택건설지역 거주자에게 30%를 우선공급하고, 경기도 지역 거주자에게 20%, 기타 수도권 거주자(서울 등)에 50%를 공급합니다.

4차 사전청약 지구 중 남양주 왕숙, 부천 대장, 고양 창릉, 부천 역곡, 시흥 거모, 안산 장상, 안산 신길2, 구리갈매역세권, 고양 장항 등 9곳이 이에 해당합니다.

대규모 택지가 지구가 서울과 인천인 경우 해당 지역 거주자에 50%를 우선 공급하고, 나머지 50%를 기타 수도권 거주자에게 공급합니다.

4차 사전청약 지구 중 인천 검단 1곳이 이에 해당합니다.

거주 지역 우선 공급은 거주 기간(6개월~2년)을 채워야 신청할 수 있습니다. 우선공급 조건을 충족해야 할 거주기간은 서울 등 투기과열지구는 2년 이상이고, 그 외 지역은 지자체에 따라 6개월이나 1년 이상입니다.

청약 희망자는 지역 우선 공급비율과 함께 입지, 분양가, 면적 유형별 공급물량 등도 꼼꼼히 챙겨 청약을 준비해야 당첨 가능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앞서 3번의 사전청약에서 소형보다는 중형 면적이, 특별공급 보다는 일반공급이, 신혼희망타운보다는 공공분양의 경쟁률이 높다는 점도 참고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번 4차 사전청약의 경우 전체 1만3600가구 가운데 동작구 수방사(200가구) 등 신혼희망타운 물량이 절반이 넘는 7100가구입니다.

'집피지기' = '집을 알고 나를 알면 집 걱정을 덜 수 있다'는 뜻으로, 부동산 관련 내용을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하기 위한 연재물입니다. 어떤 궁금증이든 속 시원하게 풀어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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